여름철 별미 아이스 커피
무더운 여름철 더위를 식혀주는 시원한 음료수로 아이스커피를 빼 놓을 수 없다.델리나 커피숍마다 나름대로 아이스커피를 만들어 판매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미국 내 유명 음료수 제조업체들도 제각기 각종 스타일의 아이스커피를 개발해 판매경쟁을 벌이고 있다.
아이스커피는 종류나 가격이 천차만별로 다양하다. 보통 커피를 이용해 만드는 아이스커피의 경우에는 1∼2달러 선이지만, 스타벅스와 같은 고급 커피 전문점이나 던킨도넛, 오본페인 등에서 개발해 판매하는 특별한 아이스커피의 경우에는 무려 3∼4달러까지 하는 것도 있다.
보통 커피를 이용해 만든 아이스커피에 비해 이처럼 값비싼 스페셜 아이스커피는 에스프레소를 주원료로 만드는 것이 대부분인데, 에스프레소는 일반 커피에 비해 농축도가 훨씬 높은 짙은 커피를 말한다.
더운 날, 가게에서 얼음이 잔뜩 들어간 시원한 아이스커피를 한잔 사 먹는 맛도 좋지만, 집에서 직접 아이스커피를 만들어 손님을 대접하거나 더위를 식히는 것도 여름철을 나는 재미중 하나다. 집에서도 간단히 만들 수 있는 맛있고도 시원한 아이스커피 만드는 법을 소개한다.아이스커피 만들기
아이스커피를 만들 때는 우선 뜨거운 커피를 만드는 것과 똑같은 방식으로 커피를 끓여야 한다.
커피를 끓일 때는 물 64온스 당 품질 좋은 원두커피 가루 3온스의 비율로 끓이도록 한다. 물론 이 비율은 개인적 취향, 만들고자 하는 아이스커피의 종류, 혹은 사용하는 커피의 종류 등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아이스커피를 만들 때는 평소보다 커피의 양을 50%정도 늘려 보다 농도가 짙게 끓이는 것이 좋은데, 특히 얼음조각을 이용해 커피를 급히 식힐 예정이라면 커피의 양을 반드시 평소보다 두배 이상 늘여야 한다.
보다 짙은맛을 원할 경우에는 커피 가루를 평소보다 더 곱게 갈아 끓이도록 한다.
이때 인스턴트용으로 만들어 진 커피는 끓이는 시간과 노력을 절약할 수 있으므로 편리한 반면, 원두커피로 만든 커피와 같은 깊고 은근한 맛을 기대할 수는 없다. 그러므로 맛있는 아이스커피를 만들기 위해서는 번거롭더라도 반드시 고품질의 원두를 직접 갈아서 만든 커피로 직접 커피를 끓이도록 한다.
끓인 커피는 실온에서 서서히 식힌 뒤 향미를 잃지 않도록 잘 봉해서 냉장고에 넣어 차게 식힌다.
식은 커피는 대개 얼음조각이 담긴 글라스에 부어 설탕과 크림, 혹은 우유로 입맛에 따라 아이스커피로 만들어 먹거나 얼음조각과 함께 블렌더에 넣어 갈아먹을 수도 있다.
블렌더에 얼음조각을 넣어 아이스커피를 만들 때는 특히 블렌더가 깨지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도록 한다. 제품에 따라서는 얼음을 갈아도 깨지지 않는다고 보장하고 있으나 실제로는 깨지는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물이 너무 많이 섞인 아이스커피는 제 맛을 내기 힘들다. 그러나 아이스커피에 필수적으로 들어가야 하는 얼음조각이 녹으면서 물이 섞이는 것은 피할 수 없다.
이럴 경우, 원래 커피의 맛을 최대한 유지하기 위해서는 냉장고에서 차게 식힌 커피 자체로 얼음조각을 만드는 방법을 시도해 본다. 커피로 얼음조각을 만들어 아이스커피에 넣어 마시면, 녹더라도 물로 희석되는 일이 없으므로 커피 본연의 맛을 그대로 즐길 수 있다.
보다 스타일이 있는 아이스커피를 원할 때는 글라스에 레몬 한 조각이나 페퍼민트 잎을 한두개 꽂아 장식하면 보다 시원스런 느낌을 주게 된다.
아이스커피가 만들어지기까지는 이처럼 끓이는 시간, 식히는 시간, 얼음조각 만드는 시간 등 꽤 시간이 오래 소요된다. 그러므로 아이스커피를 즐겨 마시거나, 한꺼번에 많은 손님을 대접해야 할 일이 생길 경우 미리 평소보다 두배 정도 짙은 커피를 만들어 냉장고에서 식히는 방법을 이용해 본다.
이처럼 짙게 만들어진 커피는 내 놓기 바로 직전에 차가운 물로 희석한 뒤 평소와 같이 아이스커피를 만들어 낼 수 있으므로 시간과 노력을 꽤 절약할 수 있다.
스페셜 아이스커피
◇아이스 카푸치노
카푸치노는 이탈리아인들이 특히 좋아하는 커피의 한 종류이다.
먼저 에스프레소를 일인당 1.5온스 정도 만든다. 에스프레소를 만들기 위해서는 에스프레소 메이커가 필요하지만, 만약 에스프레소 메이커가 없다면 보통 커피메이커를 이용해 3∼4배 농도가 짙은 커피를 만들어 대신하도록 한다.
블렌더에 저지방 우유 4분의1컵, 얼음 4분의3컵, 설탕 1티스푼, 그리고 이미 만들어 둔 에스프레소를 모두 넣은 뒤 약 30∼45초 동안 골고루 섞이도록 블렌더를 작동한다.
부드럽게 잘 섞이면 찬물로 미리 식혀둔 투명 글라스에 이 아이스 카푸치노를 붓는다. 취향에 따라 코코아나 넛메그, 계피가루, 캐러멜 등을 얹어서 마시기도 한다.
◇아이스 카페올레
보통 커피를 1컵 차게 식혀 준비한 뒤 2분의1티스푼의 바닐라 액과 무지방 우유 1컵과 함께 섞는다. 이렇게 섞은 커피를 얼음조각이 든 글라스에 부은 뒤 1테이블스푼 분량의 생크림과 약간의 계피가루를 위에 뿌린다. 이렇게 하면 2인분의 아이스 카페올레가 나온다.
◇커피 스프리저
짙은 로스트 커피를 1컵 끓여 식힌 뒤 긴 글라스에 얼음을 채워 이 커피를 붓는다. 나머지 부분은 시원한 셀처나 탄산수를 부어 채운 뒤 마신다.
◇벌꿀을 넣은 아이스 커피
보통 커피를 1컵 끓여 식힌 뒤, 얼음조각으로 채운 긴 글라스에 붓는다. 여기에 1티스푼정도의 꿀을 넣어 잘 섞는다. 취향에 따라 계피가루나 넛메그를 뿌려 마신다.
◇쿨 커피 트로피카나
커피 4잔 분량에 우유나 크림 1컵, 럼 1티스푼을 섞어 차게 식힌다. 차게 식힌 원액을 얼음조각을 가득 채운 긴 투명 글라스에 각각 1인분 분량으로 나누어 부은 뒤, 탄산수로 글라스의 나머지를 채운다. 설탕 시럽으로 단맛을 낸 뒤 가볍게 저어 낸다. 이렇게 하면 6인분이 나온다.
(설탕 시럽 만드는 법: 같은 양의 설탕과 물을 섞어 5분간 잘 저어 녹인 뒤 냉장고에서 차게 식힌다. 거의 영구적으로 보관이 가능하며 아이스커피에 단맛을 내는데는 아주 편리하다.)
◇커피 알렉산더
칼루아(Kahlua) 술 2분의1온스, 아마레토(Amaretto) 술 2분의1온스, 차게 식힌 커피 6온스, 초콜릿 아이스크림 2스푼을 모두 함께 블렌더에 넣어 부드럽게 골고루 잘 섞일 때까지 돌린다. 마시기 전에는 위에 생크림이나 초콜릿 가루를 뿌리도록 한다. 이렇게 만들면 2인분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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