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엌·생활가전 교체 주기, 4년 미만일 경우엔 수리하는 편이 경제적

6년 이상 사용했으면 새 품목 구입
세탁기는 매년 호스 이물질 제거해야

가전제품 중에서도 가장 많은 변신을 한 제품을 꼽으라면 바로 부엌에서 주로 쓰는 생활가전제품을 꼽을 수 있다. 기능면에서는 최첨단 기술이 접목돼 윤택한 생활에 도움을 주고 있으며, 디자인이나 스타일은 주부들의 편리성을 한층 높여줌과 동시에 집안 분위기까지 업그레이드 시켜줄 정도다. 그 뿐만이 아니다. 에너지 절약은 기본이며 친환경 스타일로 거듭나고 있다.

그러나 주부들의 입장에서는 자주쓰던 생활가전제품이 고장나면 난감하기 그지없다. 특히 구입한 지 좀 시간이 지났을 경우에는 수리하는 것이 나은지 새로 구입해야 하는지를 판단하기가 쉽지 않다.

다음은 전문가들이 추천한 가전제품별 수리및 교체 적정시기를 정리한 것이다.

◇마이크로웨이브.오븐

주방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생활가전제품중 하나다. 음식을 조리하기 위해 사용될 뿐아니라 이미 조리된 음식을 데우는데도 많이 사용된다. 즉 조리시 가장 많이 이용하는 만큼 고장이 났다면 주부들에게는 낭패다.

전문가들은 구입한 지 3년 미만일 경우에는 수리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지적한다. 그러나 구입한 지 5년이 넘었을 경우에는 새것으로 교체하도록 추전하고 있다.

팁: 마이크로웨이브는 밀폐가 잘 된 제품이다. 그러나 내용물이 없는 상태에서 오븐을 켜놨거나 통조림과 같은 금속이나 알루미늄 호일로 싼 음식을 넣고 조리할 경우에는 고장이 날 수가 있어 조심해야 한다.

-신뢰할 수 있는 블랜드: 아마나(Amana) 프리지데이어(Frigidaire) GE 켄모어 메이택 월풀

◇디시워셔 (식기세척기)

한국 주부들에게는 다른 생활가전에 비해 자주 사용하지 않는 제품중 하나다. 한국의 밥공기처럼 속이 움푹 들어간 식기의 세척에는 다소 불편함 도 있지만 접시를 많이 사용하는 미국식 생활에는 아주 유용한 생활가전이다. 특히 주방내 부착된 디시워셔가 주를 이뤄 고장이 날 경우에는 더욱 난감할 수 밖에 없다.

전문가들은 구입한지 4년 미만일 경우에는 교체보다 수리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추천한다. 반면 6년 이상이 됐다면 교체를 추천하고 있다.

팁: 식기를 넣을때 은제품들은 물을 뿜는 스프레이 암(arm)이 닿은 곳에 넣지 않도록 한다. 또 아래쪽에 위치한 필터에 찌꺼기 들이 끼었는지 확인도 해야한다. 자체 정화기능이 있는 제품도 찌꺼기가 있는지는 항상 확인하는것이 좋다.

- 신뢰할 수 있는 브랜드: 아스코(Asko) 메이택

◇진공청소기

부엌 가전은 아니지만 주부들이 항상 사용하는 생활가전이다. 자주 사용하는제품인 만큼 고장여부는 주부들을 불편하게 만들 수도 있다. 또 카펫이나 집안내의 먼지 등을 담고있어 자칫 고장이 날 경우에는 오히려 사용하지 않는것이 더 나을 수도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업라이트(upright)형은 구입한지 4년 미만일 경우 실린더형(canister)는 5년이 안됐을 경우 수리하는편이 유리하다. 반면 업라이트형은 6년 이상 실린더형은 8년이상 됐을 경우 교체하는 편이 더 낫다.

팁: 진공청소기는 특히 먼지백이나 백이 없는 경우 먼지통 그리고 필터를 정기적으로 교체해줘야 한다. 또 원형 브러시도 청결하게 해준다. 전기 쇼크를 피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전기코드를 점검하고 흠집이 있을 경우 교체해줘야 한다.

- 신뢰할 수 있는 브랜드: 다이슨(Dyson) 유레카(Eureka) 커비(Kirby)

◇세탁기

주부들과 가장 친한 생활가전제품이라 할 수 있다. 보통 일주일에 1번이상 사용하고 있어서 고장이 나면 주부들뿐 아니라 가족의 옷을 제때 세탁하지 못해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전면과 상단로드 방식 모두 구입한지 4년 미만일 경우에는 수리를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그러나 전면 로드방식은 8년 이상 상단 로드방식은 5년 이상된 상태에서 고장이 날 경우는 교체하는 편이 좋다.

팁: 1년에 한번은 물을 공급하는 호스에 낀 찌꺼기 등을 제거한다. 내부의 세제 찌거기 등도 제거한다.

- 신뢰할 수 있는 상단로드 방식 브랜드: 프리지데이어 GE 켄모어 로퍼(Roper) 월풀

- 신뢰할 수 있는 전면로드 방식 브랜드: 보쉬(Bosch) 프리지데이어 GE 켄모어 LG 월풀

◇드라이어

보통 세탁기와 함께 구입해 사용한다. 세탁기와 달리 드라이어기는 전기 드라이어기와 개스 드라이어가 있다. 보통 세탁기 보다는 드라이어기의 고장 확률이 다소 높은 편이다.

전문가들은 드라이어의 경우 구입한지 5년 미만은 수리를하고 7년 이상된 제품은 교체하도록 추천하고 있다.

팁: 드라이후 먼지망의 먼지를 청결하게 해주고 1년에 한번 정도는 내부의 통도 브러시 등으로 찌꺼기를 없애준다.

- 신뢰할 수 있는 개스 드라이어 브랜드: GE 켄모어 메이택 월풀

- 신뢰할 수 있는 전기 드라이어 브랜드: 대부분 제품에서 큰 차이가 없었다.

다음은 주부 소비자들의 성향을 조사한 설문조사 결과다.

- 브랜드 신뢰도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많은 주부들이 돈을 절약하기 위해 새로운 브랜드를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출을 줄이기 위해 특정 제품을 찾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 다음은 같은 브랜드 같은 제품을 고집하는 여성들의 비율이다.

전자제품: 18% 가전제품 23% 식료품 32% 개인용품 48%

- 일반 제품이나 보다 저렴한 자체 브랜드 제품을 찾는 여성의 비율은 29% 였으나 아이들이 있는 주부들의 경우는 37%로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일반 가정에서 화장지나 개인 용품의 브랜드 결정은 여성에 의해 결정되는 비율이 81%로 아주 절대적이었다. 반면 냉장고와 같은 고가 주요 가전제품을 구입할 때 63%가 배우자나 조언을 줄 수 있는 사람들과 상의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46%는 고가의 TV 등과 같은 제품을 구입할 때 배우자와 함께 결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주부나 여성들이 일반 제품이나 스토어 자체브랜드 제품으로 바꿀 수 있는 비율은 일반약은 68% 계란 67% 밀크 67% 세제 63%인 것으로 조사됐다. 즉 이들 제품들은 상대적으로 쉽게 교체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주부들이 브랜드제품을 고집하는 비율은 높은 수준을 보였다. 응답자의 71%가 계속 같은 브랜드를 이용한다고 답했으며 화장품은 30%만에 바꿀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항상 같은 브랜드의 식료품이나 캔 음식을 구입하는 여성들의 48%는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가 어렸을 때부터 보고 들은 것에 기인한 것으로 답해 눈길을 끌었다.

조앤 신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