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큼 다가온 봄…한국 영화 볼까, '글러브' '과속스캔들' 상영
인기 한국영화 두 편이 워싱턴 일원에서 상영된다.먼저 워싱턴 DC 주미대사관 한국문화원은 한국영화 시리즈의 일환으로 오는 25일(금) 오후 6시 ‘과속스캔들(Speedy Scandal)’을 무료로 상영한다고 밝혔다.
단, 24일까지는 참석을 예약([email protected], 202-587-6168)해야 한다.
‘과속스캔들’은 강형철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2008년 가족 코메디 영화로 차태현, 박보영이 주연을 맡아 열연했다. 아이돌 스타로 10대 소녀팬들의 우상이었던 남현수(차태현)은 30대 중반의, 아직도 ‘잘나가는’ 인기 라디오 DJ다. 매일같이 라디오에 사연을 보내오던 애청자 황정남(박보영)이 갑작스레 찾아와 자신은 현수가 과속해서 낳은 딸이라고 우겨대기 시작한다. 스토커 처럼 끈질긴 정남으로 인해 현수의 인생은 엉망진창이 되고, 설상가상 스캔들까지 휩싸이게 된다. 개봉 당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약 820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같은 날인 25일(금) 메릴랜드 게이더스버그에 위치한 AMC Rio 18 극장(301-948-6673)에서는 또 다른 한국 영화 ‘글러브(Glove)’가 개봉한다. 한국 최초의 청각장애 야구부인 ‘충주성심학교 야구부’를 소재로 한 휴먼 드라마다. 강우석 감독이 연출하고 정재영과 유선, 강신일 등이 출연했다.
최다 연승, 3년 연속 MVP 등 대한민국 프로야구 최고의 간판투수였던 김상남(정재영)은 음주폭행에 야구배트까지 휘둘러 징계위원회에 회부된다. 이미지 관리 차원에서 청각장애 야구부의 임시 코치직을 맡게 된 그. 야구부 전체 정원 10명, 듣지 못해 공 떨어지는 위치도 못 찾는 이들을 데리고 전국대회에 출전하면서 가장 조용한 야구부의 가슴벅찬 첫 도전이 시작된다.
유승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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