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와 자녀 함께 검도 수련…인내심·집중력 길러주며 스트레스 해소도
체력 단련과 정신 수양을 목적으로 하는 검도는 청소년들에게 인내심과 집중력을 길러주며 스트레스 해소에도 효과적이다.아들과 함께 검도를 시작한지 2년째라는 허종씨는 “검도는 발바닥의 지압효과 뿐만 아니라 성장판을 자극해 키가 크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며 “실제로 13살 아들이 이미 자신보다 키가 큰 것이 검도 효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허씨는 “무엇보다 부모와의 대화가 줄어 드는 청소년기에 공통관심사가 있어 항상 대화가 끊기지 않고 아들과 함께 운동할 수 있어 아주 즐겁다”라며 “검도를 한 후로 아들과 더욱 친해졌다”고 덧붙였다,
에디슨에 있는 ‘영무관’에는 자녀를 위해 등록했다가 함께 검도를 시작한 부모들도 많다. 영무관을 운영하고 있는 케니 송씨는 “단원 사이의 유대감이 좋아 서로 즐겁게 운동하기 때문에 실력도 빨리 느는 것 같다”고 말한다,
영무관에서는 지난달 27일 미동부 검도 협회에서 주관한 시도가균 검도대회에 단원 6명이 출전, 입상해 실력을 인정 받았다. 미국내에서도 한인 검도 유단자가 꾸준히 늘고 있으며 미국인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높아 미전역에서 참가하는 여러 검도대회가 열리고 있다,
검도는 9~1급 무단자와 1~8단 유단자로 등급을 나눈다, 다른 운동과 다르게 유단자가 되면 연령이나 체중, 성별을 구별하지 않고 대전을 한다. 이는 죽도를 사용해 머리, 목, 허리, 손목 단 네 곳만을 공격하는 무도로서 체급을 나누는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움직이는 상대의 특정 부위를 찾아 순간적으로 공격해야 하기 때문에 집중력과 민첩성이 요구되며 15kg에 달하는 검도 장비인 호구를 착용한 상태에서 대전할 수 있는 체력이 필요하다. 대전 후에 바로 4~~5파운드 정도의 체중 감소를 느낄 만큼 땀을 많이 흘리는 운동이다.
혼과 찰나의 예술이라 불리우는 검도는 예의범절을 중시하며 자신의 한계를 이겨내는 인내심과 대전하는 상대의 빈틈을 찾는 집중력을 요구하는 무도다.
최현주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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