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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생명재단 한인지부 ‘사랑의 희망사업’

“조금만 움직여도 숨이차서 공부하기가 힘이 듭니다. 친구들과 함께 축구할 날만을 기다리고 있어다.”

선천성 심장병으로 어려서부터 17년 동안 주로 집안에서만 지내왔던 전남 화순 실업고교 3학년에 재학중인 배진완(18)군이 심장병 수술을 받기위해 8일 오전 뉴욕에 도착했다.

지난 7월에 발족된 국제 로타리클럽 새생명재단 한인지부(회장 유영수)는 꺼져가는 생명을 되살리는 ‘사랑의 희망사업’을 펼치기 위해 그 첫번째 대상으로 배군을 선정한 것.

‘심신중격 결손증’이라는 선천성 심장병으로 호흡곤란을 겪고 있는 배군은 11일 뉴저지 패터슨 세인트 조셉병원에서 뉴욕 마운트 사이나이 심장병 전문의료팀으로부터 수술을 받는다.

심장병 수술에 필요한 비용은 약 2만5천달러. 그러나 로타리클럽과 연계된 이 병원에서 전체 수술비의 20%에 해당하는 5천달러만을 받고 수술해 준다.

배군은 로타리클럽 재단과 한인지부의 비용부담으로 수술을 받는다.

로타리클럽은 지난 74년부터 전세계 어린이들을 돕기위한 ‘새생명 살리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 이 클럽은 지금까지 전세계 36개국 3천여명의 어린이들에게 새 생명을 찾아 줬다. 특히 혜택을 받은 한인 어린이도 70여명에 이른다.

“넓은 운동장에서 뛰어다니는 친구들이 가장 부러웠다”는 배군은 심장병 때문인지 어두워 보였지만 “건강한 몸으로 공부에 한번 매달려보고 싶다”며 기대에 부풀었다.

한편 새생명재단 한인지부는 오는 2001년 6월까지 6명의 본국 어린이들에게 심장병 수술을 해줄 예정이다. 전남 영광에 사는 김세희(4개월)양과 전북 남원 박희수(8)양의 수술 계획도 진행중이다.

유영수 회장은 “앞으로도 본국에서 수술받기 어려운 어린이들을 초청, 새 삶의 기회를 줄 예정”이라며 “미주 각 도민회도 본국 어린이 새생명 찾기운동에 동참해 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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