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운 퍼블리싱 그룹은 미셸 오바마와 출판 계획을 맺고 내년 4월께 책을 출간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계약금은 받지 않았고 책을 팔아 버는 수입은 모두 자선 단체에 기부한다.
미셸은 텃밭 찬양론자로 유명하다. 백악관 뜰에 텃밭을 만들었고 작년에는 2천 파운드가 넘는 채소와 과일을 수확했다. 미셸은 "오래 전부터 뒤뜰에서 음식을 가져다 먹었다. 건강에도 좋다"면서 "텃밭을 가꾸는 방법을 전 세계인에게 알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녀는 또 "지역에서 텃밭을 가꾸고 있는 사람은 계절에 따라 변하는 텃밭 사진에 매료될 것이다. 어린이는 선생님과 함께 책을 읽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크라운 퍼블리싱 그룹은 영부인의 책이 "고무적이고 유익한 책이 될 것"이라며 "지역 유기농 농산물을 판매하는 상점을 돕고 건강을 위한 생활 방식의 작은 변화를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책에서는 오바마 대통령 가족이 가장 좋아하는 건강 식단도 공개된다.
미국 대통령 부인이 책을 펴내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다. 힐러리 클린턴이 영부인 시절 쓴 '아이 하나 키우는데 온 마을이 필요해(It Takes a Village)'는 베스트셀러가 됐으며 로라 부시와 딸 제나가 공동으로 쓴 그림책 '이걸 다 읽어보자(Read all about it)'도 인기를 끌었다.
한편 미셸은 "남편이 글을 매우 잘 쓴다"며 가장 문학적 재능이 뛰어난 대통령으로 손꼽히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도움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쓴 책 '담대한 희망'(The Audacity of Hope)과 '내 아버지로부터의 꿈'(Dreams from My Father)은 모두 수백만권이 팔린 베스트셀러다.
# 오바마 브라질 등 3국 방문_최근 동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