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안학교의 성공사례
헌신적인 교사들의 노력으로 빈민가 학생들을 대부분 우등생으로 졸업시킨 학교가 교육계에서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뉴욕, 휴스턴 등의 빈민가에 세워진 KIPP(‘Knowledge is Power’Program:‘지식의 힘’ 프로그램) 란 이름의 이 대안학교(Charter School)는 5년전 아이비 리그 출신의 두 헌신적인 젊은 교사에 의해 설립됐다.
KIPP는 미국 교육의 불모지로 간주되는 흑인과 히스패닉이 몰려사는 대도시 빈만가에서 도저히 학업성취가 기대되지 않는 학생들을 받아 모두 우등생으로 졸업시키는 기적을 일궈냈다. 그 비결은 한 사람의 학생도 포기하지 않는단느 교사들의 투철한 신념과 학부모들의 전폭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학생들로부터 스스로 공부하겠다는 열의를 이끌어 낸데 있다.
이 학교는 우선 같은 학년의 다른 학교에 비해 평균 70%나 많은 수업시간을 요구한다. 학생들이 이 학교에서 공부하는 시간을 늘린다는, 단순하지만 쉽지 않은 원칙을 세우고 이를 엄격히 지킨 것이다. 방과후에는 2시간씩 집에서 숙제시간을 갖는다.
학부모들은 자녀들이 집에서 숙제를 했는지를 매일 체크해 서명하고 교사는 이를 매일 확인한다. 모든 교사들은 이동전화를 휴대하고 언제, 어디서든지 학생들의 숙제를 도울 준비를 갖추고 있다.
학기초에는 학생과 학부모, 교사들이 모두 최선을 다한다는 각서에 서명한다. 강제성이나 구속력이 없는 상징적인 문서지만 이 학교에선 불문율로 통한다. 또 한가지 이 학교의 특징은 학생과 교사 모두 각자의 성과에 대해 엄격한 보상체계를 적용한다는 점이다.
학생들은 학교에서의 잘잘못이 세밀히 기록된 카드에 따라 1주일 단위로 학교 구내매점 이용권을 받는다. 학부모들은 학생이 잘못하면 처벌받을 수 있다는 각서에 서명해야 한다. 교사들도 학생들의 성취도에 따라 보너스를 달리 받는다. 이 학교 졸업생들은 지난 2년간 전역의 최우수 사립고에 진학해 모두 500만달러의 장학금을 받았고, 진학한 후에도 모두 우수한 성적을 고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IPP의 성공사례가 알려지면서 이 학교의 교육방식을 모방하는 학교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각 당의 대선후보들도 향후 3∼5년에 걸쳐 차터 스쿨의 수를 크게 늘일 것으로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차세대 교육방법으로 KIPP가 체택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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