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아이폰보다 잘 나가는 삼성폰, 미국시장 점유율 24.8%…1년째 1위

4명 중 1명은 한국산 휴대전화 사용

미 휴대전화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여전히 정상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조사 결과 미국 내 휴대폰 사용자 4명 중 1명은 삼성 전화기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3월 처음 1위로 올라선 뒤 1년이 지난 현재도 굳건히 선두에 올라 있다.

◆부동의 1위=디지털 업계 시장조사기관인 컴스코어가 1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미국 휴대전화 단말기 시장에서 점유율 24.8%로 1위를 지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컴스코어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3개월 동안 13세 이상의 미국인 2억3400만 명이 가지고 있는 휴대전화를 조사한 결과다. 이 기관은 매 3개월 마다 조사 결과를 발표하는 데, 삼성전자의 시장 점유율은 지난 3개월 새 0.3%가 늘었다. 지난해 9~11월까지 3개월 동안 점유율은 24.5% 였다.

시장 점유율 2위도 한국 회사가 차지했다. LG는 20.9%로 삼성의 뒤를 이었다. 11월 말과 비교하면 점유율 변화는 없었다. 삼성과 LG의 시장 점유율을 합하면 45.4%로 미국인 10명 중 4명 이상이 한국 회사가 만든 휴대 전화기를 사용하는 셈이다.

3위는 모토롤라로 16.1%를 차지했으며, 3개월 전보다 사용자가 0.9% 줄었다. 4위는 블랙베리를 만드는 리서치 인 모션(RIM)으로 점유율은 8.6%였다. 11월보다 0.2% 줄어든 수치다.

아이폰 제조사인 애플은 점유율 7.5%로 5위에 올랐다. 3개월만에 0.9% 상승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미 최대 이동통신업체인 버라이존을 통해 아이폰을 판매하기 시작한 것이 점유율 상승에 힘을 보탠 것으로 분석했다.

◆인기 비결=2000년 대 중반까지만 해도 미 휴대전화 시장은 모토롤라가 점령하고 있었다. 휴대전화 업계의 강자로 떠오른 삼성은 우수한 제품 개발과 차별화된 마케팅으로 1위를 탈환했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가 4대 통신회사와 좋은 관계를 맺고 각 회사 별로 디자인과 기능을 맞춤형으로 출시한 전략을 인기 비결로 본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를 출시하면서도 4.0인치 슈퍼아몰레드, 1GHz CPU 등 기본 사양은 유지하면서 통신사별로 페서네이트(버라이즌)·캡티베이트(AT&T)·에픽4G(스프린트)·바이브런트(T모바일) 등 모델명과 디자인을 조금씩 다르게 선보였다.

또한 뉴욕이나 LA 등 주요 공항에 이어 대학가에 무료 충전소를 설치한 것도 이미지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뿐만 아니라 TV나 영화관, 온라인을 통한 광고와 더불어 다양한 체험 마케팅과 친환경 마케팅 등을 전개한 것도 효과를 봤다.

신종균 무선사업부 사장은 지난달 올랜도에서 열린 통신 전시회에서 “최근 통신시장은 3세대에서 4세대 이동통신으로 급격히 변화하고 있으며 삼성전자는 이미 4세대 이동통신의 발판을 마련했다”며 “4세대 이동통신의 가장 치열한 시장이 될 북미시장에서 다양한 단말기 신제품을 선보여 기술 선두 업체로의 위치를 확고히 굳혀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동희 기자 [email protected]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