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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애미, 보스턴 누르고 동부 단독 2위

데릭 로즈 39점 폭발
시카고, 올랜도에 신승

마이애미가 정규시즌 홈 최종전에서 지긋지긋한 '보스턴 악령'을 떨쳐냈다. 아울러 플레이오프에서 보스턴과 다시 맞붙을 경우 홈 코트 어드밴티지를 쥘 가능성이 높아졌다.

마이애미 히트는 10일 홈에서 열린 보스턴 셀틱스전에서 르브론 제임스(27점 7어시스트 4스틸)의 맹활약과 함께 철통 디펜스를 앞세워 100-77로 설욕에 성공했다. 올 시즌 맞대결 3연패 뒤 첫승이다.

드웨인 웨이드는 14점 8어시스트 크리스 보쉬는 13점 9리바운드로 거들었다. 최근 16경기서 13승을 거둔 히트는 56승 24패를 마크 보스턴을 밀어내고 동부 2위로 올라섰다. 히트는 셀틱스와 리바운드 대결에서도 42-26으로 압도했다.

롤 플레이어들의 활약도 돋보였다. 마리오 채머스는 2쿼터에 9점을 쓸어담았고 센터 조엘 앤서니는 전반에만 리바운드 8개를 걷어내며 제공권을 장악했다.

양팀간 신경전도 만만치 않았다. 르브론은 2쿼터에 골밑 돌파 때 저메인 오닐에게 격렬한 파울을 당한 뒤 오닐을 향해 볼을 내던져 양측 선수들간 일촉즉발의 상황이 연출됐다. 오닐은 플레이그런트 파울1 징계를 받았다.

보스턴은 특급가드 라잔 론도의 부진에 발목이 잡혔다. 케빈 가넷(21점)과 폴 피어스(24점 7리바운드 2스틸)가 분전했지만 론도는 슛 8개 가운데 5개가 불발되는 등 7점 5어시스트에 머물렀다. 최근 19경기서 10패째.

한편 데릭 로즈가 39득점으로 폭발한 시카고 불스는 올랜도 매직과 원정경기서 102-99로 신승을 거두며 시즌 60승(20패) 고지를 달성했다. MVP 후보 '0'순위에 올라있는 로즈는 매직의 마지막 공격 때 저미어 넬슨의 동점 3점포를 막아내는 수훈을 세웠다.

넬슨은 버저 비터 3점포를 성공시킨 듯 했지만 비디오 리플레이 결과 넬슨이 몸을 날린 로즈의 수비를 피하느라 버저 전에 슛을 하지 못한 것으로 판명났다.

원용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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