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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트륨 많은(고혈압·위염 등 부작용 유발) 컵라면 많이 먹지 마세요"

큰 용량 컵 1개만 먹어도
WHO 1일 권고량 넘어서

#. 유학생 김정환(25)씨. 중간고사나 기말고사 시즌 때면 어김없이 컵라면으로 끼니를 때우곤 한다. 몇 분이라도 더 공부를 해야하는 만큼 밥 먹는데 시간을 뺏길 수 없다고 생각하는 그에게 컵라면은 최고의 식품이다.

#. 3개월 전 한국에 가족을 두고 LA에서 혼자 직장생활을 하는 최보석(36)씨. 밥 챙겨먹기가 귀찮아 컵라면으로 배를 채우는 일이 다반사다. 일주일에 보통 10개의 컵라면을 먹는다고 한다. 부엌 선반에는 컵라면이 종류별로 다양하다.

한인이라면 남녀노소 누구나 즐겨 먹는 컵라면.

특히 객지에서 혼자 생활하는 유학생이나 직장인 등에게 컵라면은 인기가 매우 높고 필수품화 돼 있다. 하지만 컵라면에 상당량의 나트륨이 들어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컵라면 하나가 하루 나트륨 섭취 권고치의 89%를 차지한다고 13일 밝혔다. 식약청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유명 컵라면들을 조사한 결과 평균 나트륨 함량은 1779mg이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일일 나트륨 권고량은 2000mg이다. 조사 결과 작은 컵 용량의 컵라면에서는 평균 나트륨 함량이 1585mg이었으며 큰 용량에서는 평균 나트륨 함량이 2363mg에 달했다. 큰 용량 컵라면 하나만 먹어도 WHO의 하루치 나트륨 권고량을 훌쩍 넘는 셈이다.

보고서는 소비자들이 컵라면 전체 나트륨 함량의 64.4% 가량을 차지하는 국물을 적게 먹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의료 업계는 나트륨을 과다 섭취할 경우 ▶고혈압과 고혈압 관련 질환인 심장병.신장병.혈관질환의 발생률과 중풍으로 인한 사망률 증가 ▶위축성 위염과 위암 유발 확률 증가 ▶동맥손상 ▶칼슘 배설 증가로 인한 골격계 질환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혼자 사는 경우 컵라면은 자주 먹는데 반해 과일.채소를 정기적으로 먹는 일이 드물어 나트륨의 악영향이 더 커질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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