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순복음뉴욕교회 어린이돕기 운동

순복음뉴욕교회(담임목사 김남수)가 어려운 환경에서 자라고 있는 세계 각처의 어린이들에게 사랑의 손길을 펼치고 있다.

순복음뉴욕교회는 온두라스 등 남미와 방글라데시·스리랑카 등 동남아시아에 있는 1천2백여명의 어린이들에게 연간 30만 달러를 지원하고 있다.

김남수 목사는 “다음 세대를 변화시키려면 어린이에 대한 교육과 선교를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며 “도움을 받는 어린이 뿐 아니라 도움의 손길을 주는 교인들에게도 큰 보람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구역예배 통해 모금 시작

순복음뉴욕교회는 지난해 5월 김남수 목사와 장로 등이 모인 가운데 당회를 열고 열악한 환경의 어린이들을 돕기로 결정했다. 당회 결과 1백개의 ‘목장(구역) 예배’를 통해 모금을 하기로 결정했다.

실무책임자인 최영훈 목사는 “처음에는 이들을 돕는데 교인들이 많이 주저했으며 구역예배에서 나오는 헌금이 월 5천달러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며 “그러나 시간이 지나가면서 돕겠다는 이들이 늘어나 시작한지 5개월만에 7백25명의 어린이를 도울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 일이 활성화되면서부터 교인 1명이 어린이 1명을 맡아 매달 20달러씩 보내주는 활동으로 바뀌어 갔다.

김남수 목사는 “우리들은 6.25 전쟁을 통해 가난과 질병의 고통을 경험, 어린이들이 당하는 고통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며 “몸과 영적으로 굶주린 그들에게 사랑의 말씀과 비전을 심어주기 위한 지원 활동으로 전개해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목사는 “지금은 교인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속속 이어지고 있다”며 “목장예배도 활성화되어 교인들이 출석률이 높아지고 있으며 남을 돕는 일을 함으로써 교회로서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김 목사는 “특히 도움을 받고 있는 어린이들이 지원해 주고 있는 교인들에게 감사편지와 성적표 등도 보내오고 있어 교인들도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미선교기관과 협조
순복음뉴욕교회의 이같은 활동은 미국 선교기관 ‘미션 오브 머시(Mission of Mercy·대표 홀리안 목사)’의 주선으로 이뤄졌다.

최근 이 단체 대표 홀리안 목사가 순복음뉴욕교회에서 한 설교에서 “우리는 가끔 하나님이 교회 안에만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며 “하지만 세계 여러 곳을 다니며 사역하는 동안 하나님이 어려운 환경에 있는 잃어버린 자들 가운데 계신 것을 체험했다”고 말했다. 홀리안 목사는 “한 교회에서 1천명이 넘는 어린이를 지원하고 있는 곳은 순복음뉴욕교회뿐이라며 김 목사를 비롯해 전 교인들에게 이 자리를 빌어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미션 오브 머시는 1954년에 미국인 마크 번태인 선교사가 설립한 단체로 세계 25국에서 교회·학교·병원 등을 운영하면서 고통받고 있는 어린이들을 돕고 있는 단체이다. 최영훈 목사는 “특히 이 단체는 유사한 일을 하는 여타 단체와는 달리 교인 1인당 어린이 1명을 매달 후원하는 20달러가 거의 모두 전달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인사회 운동으로 확대

김남수 목사는 “이 일은 교파나 종파를 초월, 범 한인사회 운동으로 펼쳐나가고 싶다”며 “우리 교회를 통하지 않더라도 직접 도울 수 있도록 연결해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최영훈 목사는 “현재 돕고 있는 사람들 중에는 교회를 나오지 않는 사람들도 상당히 포함돼 있다”며 “이 일을 위해 순복음뉴욕교회가 웹사이트(http://www.fgnyc.com)를 재편성해 인터넷으로 그들을 도울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순복음뉴욕교회는 올해 안으로 지원 대상 어린이를 1천5백명, 내년에는 전 교인 2천 가정이 각각 어린이 1명씩을 지원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그럴 경우 연간 50만 달러가 이일을 위해 쓰여진다.

현재 이일에 동참하고 있는 다른 교회들도 있다. 순복음갈릴리교회(담임목사 김도언), 브루클린 하나님의성회 뉴욕교회(담임목사 정수명), 달라스 순복음교회(담임목사 전홍식) 등이다.

김 목사는 “어린 영혼들의 눈에 맺힌 눈물을 씻겨 줄 사랑의 일에 모두 함께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