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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색의 연등, 오색 불 밝혔다

8일 부처님 오신 날 봉축법회…맨해튼에선 제등행렬
16~21일 UN서 17개국 스님 모여 탁발 재현, 전시회

부처님 오신 날(5월 10일)을 맞아 다채로운 봉축 행사가 펼쳐진다.

뉴욕·뉴저지 한인 사찰은 오는 8일 불기 2555년 석가탄신일 봉축법회를 일제히 연다. 각 사찰은 벌써 색색의 연등을 내걸고 연등봉축 기도를 시작했다.

한인 불교계는 해마다 연 연합봉축법회를 올해 열지 않는다. 대신 오는 16일부터 21일까지 UN에서 17개 나라가 합동으로 여는 봉축행사에 참여한다.

뉴욕불교국제봉축위원회가 마련하는 국제봉축법요식과 제등행렬은 8일 맨해튼에서 열린다. 대한불교조계종은 올해 부처님 오신 날 표어를 '함께 하는 나눔, 실천하는 수행'으로 정했다.

◆UN 합동 행사=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네팔, 베트남 등 불교를 믿는 아시아 나라 등이 함께 마련해 UN서 열린다. 스리랑카가 주최국이 돼 마련한 이번 행사는 16일부터 21일까지 불교전시회와 퍼레이드 등으로 꾸며졌다.

하이라이트는 행사 첫날 오전 8시 UN에서 펼쳐지는 탁발(托鉢). 스님들이 직접 마을을 돌면서 동냥하는 일로, 요즘 한국에서는 거의 사라졌지만 아시아 일부 국가에서는 지금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뉴욕에서는 처음으로 열리는 탁발 행사에 10여 개 나라 스님들이 동참해 재현한다. 탁발은 수행자로서는 걸식을 통해 수행의 걸림돌로 여기는 아집을 없애고, 음식을 보시하는 불자로서는 선업을 쌓는 공덕이 생긴다고 믿고 있다.

◆국제 봉축식·퍼레이드= 올해로 23회를 맞는 뉴욕국제 봉축법요식과 제등행렬이 맨해튼 일대에서 펼쳐진다.

뉴욕불교국제봉축위원회(ICCBB)가 여는 이 행사는 8일 오후 1시 맨해튼 14스트릿에 있는 유니온스궤어파크에서 열린다. 오후 2시 관불식으로 시작해 다(茶) 공양, 1080배 절하기, 참선, 탑돌이, 소원성취 서원지 달기 등으로 진행된다.

오후 4시부터 2시간 동안 한마당 공연이 펼쳐지며 5시부터 봉축법요식이 열린다. 식이 끝나는 6시30분부터 제등행렬이 펼쳐진다.

'살인 없는 뉴욕, 전쟁 없는 지구촌, 다민족 다국가의 화합'을 내건 제등행렬은 14스트릿을 출발해 6애브뉴를 따라 26스트릿을 돌아 23일스트릿 메디슨파크에서 끝난다. 행사에 앞서 1시부터는 동일본 대지진 희생자를 위한 추모식이 열린다.

봉축위원회 김은희 기획조정위원장은 "제등행렬을 통해 온 누리에 평화가 깃들고, 온 인류에 부처님의 자비가 널리 퍼졌으면 한다"며 "특히 한인이 주축이 된 이 행사를 통해 한국 불교의 위상이 드높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인 사찰 행사= 법당 안팎에는 색색의 연등이 내걸려 석가모니 탄신을 축하하고 있다. 절 입구에 부처님 오신 날을 알리는 플래카드를 내건 사찰도 눈에 띈다. 한인 사찰은 오는 8일 오전 11시 일제히 봉축법회를 열고 다양한 축하행사를 연다.

뉴욕불광선원은 지난달 24일부터 연등봉축기도를 열고 있다. 부처님 오신 날 봉축법회를 끝으로 2주간 기도를 마친다. 이날 법회 후에는 어린이부, 중·고등부, 청년부, 장년부, 일심회 등 선원 각 부서가 출연해 봉축한마당을 연다.

한마음선원 뉴욕지원도 이날 법회 후 봉축 놀이마당과 점등식 행사를 연다.

정상교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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