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찬도의 주식 투자] 증시 전망
노찬도/로&램버트 그린 뮤추얼
5월 증시 약세 전망…2600대로 하락할 수도
지난 16일은 미국 증시에 있어 기술적 모멘텀이 다소 상실된 하루였다. 미국 500대 기업 묶음의 지수인 S&P 500지수와 컴퓨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50일 평균 이동선 이하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50일 평균 이동선이란 지난 50일 동안 거래된 주가평균이다.
간단한 통계자료로 계산 법은 간단하다. 지난 50일 동안에 발생한 가격을 모두 더한 후에 50으로 나누면 된다. 증권시장의 종합지수가격을 매출액으로 본다면 마치 지난 50일 동안의 매출액 평균을 계산하는 방법과 동일한 것이다.
오랜만에 나스닥지수와 S&P 500지수가 동시에 50일 평균 이동선 이하로 거래됐다. 또한 동시에 현재 주요 기관에서 어느 때보다 50일 이동선에 대해서 매우 예민하게 주시하고 있다. 물론 이동평균선에는 20일도 있고 50일 200일도 있지만 현재 중요한 기간단위가 50일에 가중치를 적용할 수 있다.
비주얼하게 프리젠트하면 좋겠지만 현재 나스닥 지수의 50일 평균 이동선은 2769 포인트이다. 이시각 현재 (5월17일 오전 9시30분) 나스닥지수는 2768포인트로 50일 평균 이동선 위에 가까스로 놓여 있다. 5월 10일 2850선 접근 이후 1주일 동안 약 3% 가량 하락하며 지지선과 저항선의 갈림길에 위치하게 된 것이다.
50일 평균 이동선이 중요한 이유중의 하나가 바로 지지선과 저항선의 주요 계곡으로 시저널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현재 증시가 바로 그러한 모습이다. 그러나 200일 선 평균이동선하고 많은 격차가 나기 때문에 조정이 오더라고 단기간에 대량의 폭락장으로 연출되기는 힘들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3월 2일 나스닥 지수는 2800포인트에서 거래가 되었고 당시 50일 평균 이동선은 2744포인트였다. 3월 9일 나스닥지수가 2744포인트 이하로 떨어지면서 2616포인트로 하락하였다. 약 5%의 짧은 조정이었다. 당시 2010년 9월부터 2011년 3월의 약 6개월 동안 지수가 25% 상승한 점을 감안하면 50일 이동선 지지선 하락 이후의 5% 조정은 조정도 아니라고 볼 수 있다.
필자는 현재 나스닥 지수가 짧은 5%의 조정을 맞이하고 2610의 지지선을 테스트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다시 말하면 나스닥 지수의 약한 단기 조정 이후 2600선의 매우 중요한 선에 놓일 것으로 분석한다. 나름대로 2600선에서의 분석전망은 있지만 2600선 아래로 2차 조정이 있을 때에 또다시 재조명하는 편이 낳을 것이다.
현재 대형 컴퓨터 제조사 HP의 주가가 8.5% 하락하고 있다. 2분기 실적 결과가 나쁘지는 않았지만 올해 3분기 전망이 당초 예상실적보다 현저히 떨어졌기 때문이다. 현재 HP 휴렛 팩커드는 컴퓨터 기술주 이기는 하나 다우지수 30개 대형 기업에 속해 있어 현재 다우지수가 140포인트 하락하고 있다. 그렇지만 다우지수는 나스닥 지수보다 매우 안정적으로 보인다. 코카콜라 인텔 프록터 겜블 월드 디즈니 3M 머크 세브론 보잉 등의 굴둑 기업들이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50일 평균이동선은 통계교과서에도 나오는 하나의 통계자료이다. 그러나 증시에서 하나의 자료만으로 결정을 내린다는 것은 너무 단순한 결정이 될 수 있다. 다양한 통계자료들을 이용해야 한다. 그러나 가중치분석 결과 현재 시장에서는 50일 평균이동선에 가중치가 적용되고 있다. 5월 증시는 나스닥의 상대적인 약세가 전망되며 어쩌면 주요 지지선인 2600대 아래의 하락도 예의주시해야 한다.
이러한 경우에 나스닥 지수나 애플 등의 주가 하락을 예상하는 공매도 쇼트 포지션이 수익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다. 애플 주가는 오랜만에 단기적으로 10% 이상의 하락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문의:(310)285-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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