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시간에 쫒겨 헉헉거리는 아이, 시험 전날밤에야 책 펴드는 아이…24시간을 지배하는 시간관리능력 훈련시켜야
'잘 시간이 가까워서야 갑자기 책을 펴드는 아이, 알고보니 바로 다음날이 시험' '평소에는 느긋하던 성격이 프로젝트등 학교 과제물 마감을 앞두고는 초조해진다. 단 시간에 많은 일을 해야 한다는 불안감 때문이다.혹 자녀가 과제물을 끝내는 데 필요한 시간이나 시험준비에 필요한 기간이 어느정도인지 전혀 가늠하지 못하지는 않는가. 만일 그렇다면 시간 관리능력이 부족한 탓이다. 시간관리능력은 곧 자신감으로 연결된다.
주어진 24시간을 더 효율적으로 자유롭게 관리하는 법을 아는 학생들은 엄청난 양의 스케줄을 놀라울 정도로 완벽하게 소화한다. 그러면서도 늘 성공적이다. 과제물 마감에 임박해 늘 헉헉거리는 아이로 하여금 시간을 지배하는 아이로 뒤바꿀 수 있는 방법을 알아봤다.
시간관리능력은 우선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 그리고 그 시간동안 해야 할 일들을 정확히 파악한 후 시간을 분배하는 능력을 말한다. 이를 위해서는 우선 자신에게 얼마의 시간이 필요한지 스스로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
▶ 매일의 습관
대다수의 학교에서는 학생들로 하여금 매일 매일 해야 할 일을 정리할 수있도록 '데일리 플래너' 를 유료, 혹은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학생들은 이 플래너에 각 클래스의 과제물, 프로젝트, 준비물 등을 적도록 되어 있지만 실제로 많은 학생들은 방과 후 웹사이트에 게재된 각 교사들의 게시물로 대신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교사가 웹사이트에 올려 놓는 게시물에 의존하는 것보다는 매일 매일 클래스에서 적는 습관을 갖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다. 수업에 집중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이때 부모는 데일리 플래너에 한 가지 더 기입하도록 지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각 과제물에 필요한 시간을 미리 예측하고 방과 후 과제물을 끝내는 순서를 정해두는 것이다. 이를 표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ET(예상 소요시간) - AT(실제소요시간) - O(순서) - D(완성여부)각 과제물을 차례로 기입한 후 이에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예상시간, 실제 소요시간, 순서 완성여부를 표시할 수 있는 칸을 만들어두고 매일매일 체크하는 습관을 갖는 것이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다.
'나' 만의 생산적인 시간을 찾아라
고교생 시간관리 요령
프린스턴 대학 입학국장은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타임 매니지먼트, 즉 얼마나 적절히 자신의 시간을 관리했는지를 지원 학생들에게 반드시 묻는다고 밝혔을 정도로 타임 매니지먼트는 고교생들에 있어 대입진학 성공의 열쇠라고 할 수 있다. 부모 스스로 시간관리에 충실한 지, 자녀들에게 시간을 올바로 사용하도록 바르게 가르치고 있는지 스스로 점검해보자.
▶시간 관리를 시작하기 전 현재까지 자신이 어떻게 시간을 활용했는지, 먼저 아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시간표를 적어보자. 일주일 동안 작은 공책을 항상 소지하여 매 15분마다 한번씩 무엇을 하고 있는지 간단하게 적어보자. 나중에 기록하겠다고 미루어서는 절대 안된다. 일주일 후 이 기록을 토대로 다음 사항을 검토해보자.
1. 내가 해야 할 과제를 다 성취하였는가? 2. 시간에 쫓기며 과제를 성취하였는가? 3. 모든 과제를 마감시간에 늦지 않게 성취하였는가? 4. 목표를 달성하는데 장애물이 되었던 나의 습관은 무엇이 있는가? 5. 나는 하루 중 어느 시간에 가장 생산적인가? 6. 나는 하루 중 어는 시간에 가장 비생산적인가?
▶에너지 효율적 활용
대부분의 사람들은 하루 중 가장 생산적으로 활동하는 피크 타임이 정해져 있다. 이 시간은 가장 활기가 넘치고, 제일 생산적이며, 머리가 가장 맑은 시간을 말한다. 반대로 쉽게 지치고, 에너지가 없으며, 생각을 뚜렷이 할 수 없는 저 에너지시간도 있다. 따라서 가장 중요한 순위의 일들은 피크타임에 하도록 하고 급하지 않거나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것들은 저 에너지 시간에 하는것이 좋다.
▶시간 활용방법
1. 기다리는시간: 사람들은줄서서 기다리며 많은 시간을 소비한다. 이때 책을 읽거나 갑자기 떠오르는 아이디어 등을 기록하면 많은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2. 벼락 공부는 금물: 벼락 공부는 비 효과적이며 비 능률적이다. 시험을 위해서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미리 준비하는 습관을 길러야한다.
3. 어려운 과제부터 해결: 어려운 과제를 해결해 놓으면 성취감도 느낄 수 있고 하루를 살아가는데 운동력도 제공한다. 또한 어려운 과제에 성공했다는 느낌으로 하루를 시작하면 더 좋은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
4. 완벽주의는 금물: 완벽한 작품이 요구되지 않는 이상 모든 프로젝트를 아무 흠 없이 완벽하게 마무리하려고 한다면 다음 과제로 넘어갈 수가 없다.
5. 지시 사항을 자세히 알 것: 과제물을 열심히 완성해 놓고 나서 지시 사항을 잘못 이해했다는 것을 알게되면 시간 낭비는 물론이고 너무도 허탈하고 좌절감마저 가져다 줄 수 있다. 지시사항이 확실치 않을때는 교수님에게 정확한 설명을 요구하자.
6. 자기 자신 관리: 적당한 운동과 영양 섭취를 통해 육체적 건강과 정신적 건강을 지켜야한다. 정기적인 운동시간과 식사시간을 따로 정해 놓아야한다. 단 운동을 시작하기 전 의사와 상의하는 것이 중요하다.
7. 무리한 약속은 금물: 10대, 특히 여학생들에게는 친구들과의 약속만큼 중요한 것이 없다. 따라서 주어진 시간에 충분히 소화 할 수 있는 양의 활동에만 약속을 해야한다. 그 이상은 심신을 지치게 할 뿐 아니라 효율도 오르지 않는다.
◆시간 관리 10계명
1. '오늘의 할일' 목록을 작성 하자. 가장 중요한 일들을 먼저 기록하여 우선으로 달성하도록 하자. 캘린더식 수첩에 기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리고 과제를
완성했을 경우 자신에게 상을 주는것을 잊지말자.
2. 남는 시간을 현명히 활용하자. 예를 들어 방과 후 집으로 가는 버스안에서 책을 읽을 수 있다.
3. "No" 라고 해도 괜찮다. 만약 직장 상사가 목요일 저녁에 일을 해달라고 요구하는데 다음날 아침 학기말 고사를 치뤄야 한다면 상사에게 "노"라고 대답해도된다. 단기적 및 장기적 우선 순위를 염두해두자.
4. 생산적인 시간을 찾자. 자신이 가장 생산적인 시간이 언제인지 알아두면 더 효과적일 수 있다. 예를 들어 아직 날이 밝은 오후시간에 수학이 더 잘 풀리면 밤 늦게까지 미루지 말아야한다.
5. 노트를 매일 복습 하자. 매일의 복습을 통해 배운것을 보강하면 나중에 공부하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 또한 교사의 갑작스런 질문이나 퀴즈에 대비할 수 있다.
6. 불필요한 일로 취침시간을 버리지 말자. 잠이 부족하면 하루가 더 길게 느껴지고 과제가 더 어렵게 느껴진다.
7. 자신의 스케줄을 주위에 알리자. 만약 자주 걸려오는 전화때문에 정신이 흩어진다면 친구들에게 7-8사이에만 전화를 받는다고 알리자. 어리석은 소리같겠지만
도움이 된다.
8. 자기 자신의 감독이 되자. 자신에게 매주 주어지는 자유 시간이 얼마나 되는지 살펴보자. 각 활동마다 할당할 일정한 시간을 정해두고 이에 맞도록 계획표를세우자.
9. 고민하는데 시간을 낭비하지 말자. 걱정하며 미루기 보다는 바로 행동으로 옮기자.
10. 균형을 지키자. 현실적이지 못한 목표를 세우면 실패를 하게 된다. 자신에게 높은 목표를 세우는 것도 좋지만 정도가 지나치지 않도록 하자. 자신에게 도전을 주지만 노력하면 이룰 수 있는 목표를 세우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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