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야쿠자 보스에서 목회자로 새 삶

나까지마 테츠오 목사, 뉴저지서 간증 집회

주먹세계 전전하다 한국인 아내 만나 제2의 인생

“한국인 아내의 간절한 기도로 새 삶을 찾았습니다.”

암흑 세계에서 사랑과 종교라는 한 줄기의 희망으로 새 삶을 시작한 일본 야쿠자 출신 목회자가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1일 뉴저지 여성사회봉사센터를 방문한 나까지마 테츠오 목사.

테츠오 목사는 20년이 넘도록 주먹세계를 전전하다 한국인 아내 이성애씨의 정성 어린 기도로 새 삶을 찾고 목회자가 됐다. 이씨의 헌신적인 사랑이 그가 어둠의 세계에 빠져 나오는 유일한 길이 됐다는 설명이다.

이날 한인 시니어센터에서 간증을 가진 테츠오 목사는 “야쿠자에서 보통사람이 되려면 생명의 위협과 엄청난 고통이 따르지만 아내 때문에 두 번째 삶을 찾게 되었다”고 말했다. 테츠오 목사의 친형은 현재 일본 최대 야쿠자 조직의 보스를 맡고 있다.

1988년 이씨와 결혼한 뒤 교회를 다니게 된 테츠오 목사는 1995년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는 야쿠자 출신 신앙인 7명과 ‘미션 바라바’를 설립했다. 바라바는 신약성서에 나오는 살인강도로, 예수의 희생으로 벌을 면했던 인물이다.

미션 바라바는 미국·캐나다 등에서 전도활동을 펼쳤으며 1995년 고베 대지진이 발생했을 당시 구조활동에 앞장섰다. 이미 다큐멘터리·영화·도서를 통해 한국에 소개돼 감동을 전한 바 있다.

테츠오 목사는 “누구든지 두 번째 기회는 찾아온다”며 “이를 잡을 수 있도록 진실된 마음으로 생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승훈 기자 [email protected]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