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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공무원 7만7000명 "주지사 월급 저리가라"

의회조사국 보고서
근무지 주지사 보다 연봉 많아
메인주는 배관공이 더 잘 벌어

미국 전역에서 근무지의 주지사보다 월급을 더 받는 연방 공무원이 7만7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워싱턴타임스가 지난달 31일 의회조사국(CRS)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예산삭감과 관련한 강성발언으로 유명한 탐 코번 상원의원(오클라호마.공화)의 요구로 CRS가 작성한 자료에 따르면 2009년 연봉을 기준으로 소속 주의 주지사보다 더 많이 받는 연방 공무원이 7만7057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의 직업별로는 의사가 1만8351명(약 24%)으로 가장 많았고 항공교통관제사가 5170명(약 7%)으로 뒤를 이었다. 또 환경보호 전문가 271명 공원 순찰요원 122명 고고학자 21명 민권 전문가 5명 심리학자 3명 교도관 1명이 각각 주지사를 능가하는 수입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역별로는 메릴랜드주에서 주내 전체 연방 공무원의 7%에 달하는 7283명이 마틴 오말리 주지사의 연봉인 15만 달러 이상을 받았고 콜로라도주의 경우 1만875명이 빌 리터 주지사(연봉 9만 달러) 보다 더 많이 받았다.

또 주지사 연봉이 전국에서 가장 낮은 7만 달러인 메인주의 경우 배관공 7명을 포함 주내 연방공무원 3423명이 주지사의 연봉을 능가했다.

반면 주지사 연봉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21만2179달러로 책정된 캘리포니아주의 경우 의료 서비스 종사자 34명을 포함 불과 703명의 연방 공무원만이 주지사 보다 높은 급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재정적자 감축이 최대 현안이 되면서 일부 공무원들의 고액 급여가 도마위에 오르고 있다. 이런 논란에 대해 공무원 단체들은 유사한 업무를 하는 민간 분야의 근로자들에 비해 대체로 근무연한이 길기 때문에 급여 수준이 높은 것일 뿐이라는 입장이지만 건강보험이나 연금 혜택까지 감안할 때 일부 공무원들의 급여는 과도하게 높다는 지적도 나온다.

코번 의원은 연방 공무원들의 급여에 대해 심도있는 검토가 필요하다면서 "주지사들 뿐 아니라 각 정부기관에 좀 더 적게 받고 더 많이 일하도록 요구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취임 첫해인 2009년 백악관 직원들의 급여를 동결한다고 밝힌데 이어 연방 공무원의 연봉도 동결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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