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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선교에 침묵하는것은 죄입니다"…베델교회 손인식 담임목사

"2012년이 북한 선교에 가장 중요한 해입니다. 교회들이 연합하고 합심해야 합니다. 북한 선교에 침묵하는 것은 죄입니다."

어바인 지역 대표적인 대형교회인 베델한인교회의 손인식 담임목사(사진)는 강한 어조로 대북 선교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베델한인교회의 대북 선교지원은 손 목사의 어조만큼이나 강하고 도드라진다. 2004년부터 미국내 한인교회와 연합해 7년째 '북한을 위한 통곡 기도운동'을 주도해온 이 교회는 4월 대북선교연합단체인 '그날까지 선교연합(Until The Day Mission Alliance)'을 창설했다. 또 지난달 27일부터 30일까지는 북한의 참상을 알린 '제 1차 미주 지저스 아미 컨퍼런스'의 성공적 개최를 전폭 지원했다.

손 목사가 대북 선교를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는 지 엿볼 수 있는 행보다. 새삼스럽지 않은 대북 선교에 대해 그가 소매를 걷고 나선 이유는 그 시기 때문이다.

손 목사에 따르면 내년은 북한 선교에 있어 가장 중요한 시점이다. 세계와 남북한 정세가 급박하게 돌아가는 때다. 한국과 미국은 대선이 겹치는 해이고 중국은 후진타오 이후 5세대 권력 이양이 예정됐다. 북한은 김일성의 100년 탄생일이기도 하다.

"중국과 미국이 자국의 일로 정신없는 사이 북한의 대남 교란 파상공세는 점점 더 심해질 것입니다. 혼란스럽겠지만 오히려 선교에 있어서는 최적의 때라고 봅니다. 북한의 붕괴가 내년을 기점으로 가속화 될 것이니까요."

손 목사는 "직접 북한에 들어가기 보다 외부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을 우선적으로 해야한다"고 설명했다. 크게 3가지 전략을 꼽았다.

우선 기도다. 한국과 미국 한인교회의 연합기도다. 이미 베델한인교회는 통곡 기도를 통해 그 저변을 확대해왔다. 한국과 미국 450여개의 교회들이 이 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그 다음이 '풍선 전도'다. 풍선에 전도지와 라디오 현금 등을 넣어 북쪽으로 띄워보내는 간접적이지만 효과적인 전략이다. 현재 한국에서 이 사역을 맡고 있는 한 탈북자를 지원하고 있다.

주류정치권을 향한 목소리 내기도 중요한 행동이다. 통곡 기도를 주최하는 '북한자유를 위한 한국교회연합(KCC)'을 출범시킨 것도 이 때문이다. KCC는 첫번째 통곡 기도를 개최했던 2004년 미국 상원의 '북한 인권법안' 만장일치 통과를 이끌어 낸바 있다.

손 목사는 북한에 당근만 보내는 데 대해서는 회의적이다.

그는 "아무리 생각해도 북한에는 불가사리가 사는 것 같다. 돈 식량 아무래 보내도 다 먹어치운다. 그런데 북한 동포는 여전히 굶고 있다"면서 "채찍이 동반되여야만 한다. 정치적 압박과 기도를 통한 신앙적 압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손 목사의 대북 선교관은 지난 28일부터 열린 지저스 아미 컨퍼런스에 참여한 강사들의 입을 통해서도 재차 강조됐다.

북한에 억류됐다가 풀려난 로버트 박 선교사는 "교회가 지금 행동하지 않으면 역사가 우리를 심판할 것"이라며 "비(非)정의 앞에서 소리내지 않고 행동하지 않는 교회는 '죽어있는 교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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