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이나 등산을 하다 예쁜 꽃이 있으면 저절로 손이 가게 된다. 그러나 라벤더 꽃과 유사한 형태로 푸른빛 혹은 자색이 나는 꽃을 보면 되도록 멀리하는 것이 좋다.
최근 라카냐다 플린트리지 등 산불이 발생했던 지역에 캘리포니아 지역의 야생화인 푸들덕 부시(Poodle dog bush-Turricula parryi.사진)가 번성해 주의가 요구된다. 푸들덕 부시는 독성이 있어 피부가 예민한 사람이 만지면 물집이 생기거나 심하게 부어오를 수 있다. 랜초 샌타애나 식물원의 바트 오브라이언 스페셜 프로젝트 국장은 "푸들덕 부시는 옻나무와 접촉했을 때 일어나는 증상과 같이 심한 가려움증과 두드러기를 유발시킬 수 있다"며 "많은 사람에게 앨러지를 일으킬 위험을 지니고 있어 될 수 있으면 접촉을 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푸들덕 부시는 꽃이 아름다운 식물로 캘리포니아와 바하 캘리포니아 지역에 자생한다. 씨가 땅에 떨어지면 오랫동안 흙속에서 휴면상태로 있다가 불이 나거나 흙에 큰 변화가 생기면 빠르게 싹이 나와 6월과 8월 사이에 꽃이 핀다. 꽃은 덩이로 피어 탐스러우며 라벤더로 착각할 수도 있다. 푸들덕 부시의 잎은 좁고 길며 잎 가장자리에는 이가 있을 수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길이는 2인치에서 10인치 정도로 다양하며 줄기에 털이 많고 꽃에서는 역한 냄새가 날 수도 있다.〔〈【
전문가들은 "푸들덕 부시가 피부에 닿아 물집이 생기거나 부어오르면 최소 2주 동안 가려움증으로 고생을 하게 된다"며 "특히 야생 꽃이 번성하는 여름에는 꽃을 함부로 만지거나 집으로 가져오는 것은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