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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 경제] CDS란…채권 원리금 미상환 대비한 보험성 상품

연방 정부의 채무한도 증액 논의가 정치권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가운데 '신용부도스와프(CDS)의 프리미엄이 사상 최고치로 올라 사실상 디폴트 수준을 기록했다'는 소식이 나왔다. 이를 두고 시장이 미국 국채를 사실상 디폴트 수준으로 보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CDS는 무얼까.

CDS는 'Credit Default Swap'의 약자로 채권이 부도날 리스크만을 떼내어 사고파는 금융 파생상품이다. 말그대로 채권의 신용부도 위험을 서로 교환(Swap)하는 거래라 할 수 있다. 채권 발행자가 부도가 나 채권이나 대출의 원리금을 돌려받지 못할 것에 대비하기 위해 생겨난 보험 성격의 상품이라 보면 된다.

아주 간단한 예를 들어 A사가 발행한 채권을 B은행이 C증권사에 5%의 프리미엄을 받는 CDS계약을 맺는다. A사가 부도가 나지 않고 계약기간 1년에 채권액 100만달러라면 B은행은 5%에 해당하는 5만달러를 프리미엄으로 받는다. 하지만 A사가 부도가 나면 B은행은 C증권사에 채권 총액인 100만달러를 지급해야 한다.

이를 미국의 상황에 적용시키면 시장에서 미국이 채무한도 협상에 실패할 확률을 얼마나 높게 보는지가 나온다. 프리미엄이 사상 최고치로 올라섰다는 건 그만큼 디폴트 확률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는 뜻이다. 연방 재무부가 마감 시한까지 정치권의 협상이 타결되지 못하더라도 국채 이자는 지급하겠다고 공언했지만 시장의 우려를 크게 잠재우지는 못하는 모습이다. 현재 미국 국채에 대한 CDS 시장 규모도 49억달러로 그리스의 46억달러보다 크다.

미국의 디폴트는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인식에 시장의 거래가 많지 않았지만 최근의 이같은 모습은 미국의 부도 가능성을 둔 시장의 불안감을 잘 보여주는 사례로 자주 언급되고 있다.

염승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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