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안방서 필라델피아에 3연패
하워드 역전 투런 홈런
전날 클리프 리의 원맨쇼(8이닝 10삼진 무실점ㆍ1홈런)에 1-2로 패했던 다저스는 초반 6-0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안방서 3연패를 당하며 4연패 늪에 빠졌다.
다저스는 1회 후안 리베라의 3점 홈런(2호)과 디오너 나바로의 2루타 제이미 캐롤의 3루타로 2점을 추가하며 5-0으로 앞서 나갔다. 3회에는 맷 켐프의 2루타와 리베라의 적시타로 6-0을 만들며 쉽게 경기를 이기는 듯 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최고 승률(77승40패)의 필라델피아는 그렇게 쉽게 포기하지 않았다.
필라델피아는 4회 이적생 헌터 펜스의 투런 홈런(14호)과 투수 밴스 윌리의 적시타로 3점을 뽑으며 추격에 나섰다. 5회에는 케이시 블레이크의 실책 등을 엮어 2점을 추가하며 5-6. 다급해진 다저스는 제임스 로니의 2루타로 1점을 달아났다.
그러나 발동걸린 필라델피아의 타선은 6회 불펜투수 블레이크 혹스워스를 상대로 체이스 어틀리의 2타점 적시타와 라이언 하워드의 투런 홈런(25호)이 터지며 순식간에 9-7로 역전시켰다. 필라델피아는 불펜진을 총동원하며 1점만 내주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필라델피아는 1977년 이후 처음으로 5할 승률에서 +37승을 기록했다. 그 해 필라델피아는 101승61패라는 팀 최다승을 기록했지만 챔피언십시리즈에서 다저스에게 패한 바 있다(다저스는 월드시리즈서 양키스에 패배).
한편 LA에인절스는 뉴욕 양키스와 원정 경기에서 3-9로 완패했다. 양키스는 커티스 그랜더슨이 1회 3점 5회 솔로 홈런을 날리며 4타수2안타 4타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두개의 홈런을 추가한 그랜더슨은 시즌 31홈런을 기록 1위 호세 바티스타(토론토 블루제이스ㆍ33개)와 팀 동료 마크 테세이라(32개)와 함께 홈런왕 레이스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에인절스는 5회 피터 브루어스(5호)가 솔로 홈런을 날렸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는 18안타를 날리며 AL 중부조 1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를 10-3으로 대파 디트로이트에 2경기 차로 다가섰다. 클리블랜드 선발 우발도 히메네스(8이닝 6안타 3실점 6삼진)는 넉넉한 타선의 지원속에 이적 후 첫승을 거뒀다.
댄 어글라(애틀란타 브레이브스)는 31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애틀랜타 구단 역사상 최다 경기 연속 안타 기록은 1945년 토미 홈스가 기록한 37경기 연속 안타. 연고지를 애틀랜타로 옮긴 이후만 따지면 1970년 리코 카티의 31경기에 타이를 이루며 공동 2위.애틀란타는 플로리다에 6-2로 승리했다.
이승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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