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바루기] 할켰다 → 할퀴었다
"밤새 수마가 덮쳐 서울을 할켰다" "수마가 할켜 놓은 우면산이 언제쯤 제 모습을 되찾을까"와 같이 '할켰다' '할켜'라는 표현을 흔히 쓴다. 그러나 이는 잘못된 표현으로 '할퀴었다' '할퀴어'처럼 써야 한다.'할퀴다'의 어간 '할퀴-'에 'ㅓ'를 붙여 활용할 경우 '할퀴어' '할퀴었다'고 해야지 준말로 '할켜' '할켰다'는 성립하지 않는다.
'사귀었다'를 줄여 '사겼다' '바뀌었다'를 줄여 '바꼈다'라고 하는 것도 '사귀었다' '바뀌었다'고 해야 바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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