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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시트에 남은 정액 채취해 DNA 감식, 남편 혼외정사 확인하려

배우자의 부정을 밝히기 위한 거액의 위자료 청구 소송에 DNA 감식까지 동원됐다.

플로리다주의 나네트 섹스턴씨(57)는 최근 남편 리처드 베일리(74)씨가 묘령의 여성을 집으로 끌어들여 밀회를 즐기는 등 불륜을 저질렀다며 그 증거로 자신의 집 침대 시트에서 흔적을 찾아내 이를 재판부에 제출하고 DNA 감식을 의뢰했다.

지난 93년 섹스턴과 네번째로 결혼한 베일리는 결혼에 앞서 자신이 혼외정사 등 부정을 저질러 이혼하게 될 경우 부인에게 270만달러를 지급하고 별거 수당으로 매년 18만 달러를 준다는 내용의 합의서를 작성했다. 베일리는 미국의 가장 오래된 상호신용금융회사의 회장을 지낸 부자로 현재 알츠하이머병을 앓고 있다.

섹스턴이 제출한 증거자료에 대해 베일리측 변호사는 “DNA 감식으로 아무 것도 밝혀낼 수 없고 이는 사생활에 대한 중대한 침해”라고 이의를 제기했으나 재판부는 “DNA 감식결과가 소송의 유력한 증거가 될 수 있다”며 이를 기각했다.

DNA 감식이 그동안 범죄 단서를 찾아내고 친자 여부를 확인하는데 폭넓게 활용돼 왔지만 법정에서 배우자 부정을 입증하기 위해 이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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