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의 심리학] 크리티컬매스와 연쇄반응
최승목/목사·한인감리교회
신앙에서도 내가 원하는 모습을 얻기 위해 요구되는 최소한의 부분이 있다. 나아만 장군이 한센 병을 고치기 위해 최소한 요구됐던 부분은 요단강에서 일곱 번 목욕을 하는 것이었고 여리고성을 무너뜨리기 위해 최소한 요구됐던 것은 1주일간 매일 여리고 성을 돌고 마지막 날에는 일곱 바퀴를 온전히 돌아야 하는 것이었다.
성경에서 말하는 임계질량은 하나님이 요구하는 '온전한 순종'이다. 아니 오히려 '5리를 가자하면 10리를 가라' 말씀하신 것처럼 넘치는 온전한 순종을 요구하고 있다. 하나님의 역사를 방해하는 것은 불순종으로서 이는 온전한 순종에 끼어드는 불순물과 같은 것이다.
온전한 주일 성수 온전한 십일조 온전한 사랑 등 하나님이 말씀하신 명령에 온전히 순종하는 모습에 내가 원하는 모습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시편에서는 '여호와를 기쁘시게 하는 자의 마음의 소원을 들어주신다'고 하였다. 하나님을 기쁘게 하는 것은 그의 말씀에 부분적인 순종이나 이해되는 부분의 순종이 아니라 이해되어지지 않는 부분까지도 온전히 순종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사도바울이 말한 것처럼 '하나님이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을 위하여 예비하신 모든 것은 보지도 듣지도 생각지도 못한 것으로 우리에게 주신다' 하였는데(고린도전서 2:9) 이는 내가 하나님 안에 거함을 전제에 두고 있다. 손에 쟁기를 들고 뒤를 돌아보는 자는 하나님 나라에 합당하지 않다고 하였다. 손에 쟁기를 들은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온전히 신뢰하지 못하는것을 말하는 것이다.
성경에서 말하는 법칙은 부분적인 순종이 아니라 전체적인 통전적인 순종 안에서 그 규모의 크기에 상관없이 온전한 여부에 따라 역사가 일어나는 것이다. 마치 고구마를 하나 꺼내면 연쇄적으로 계속 고구마 줄기가 나오는 것처럼 이 온전한 순종 뒤에는 반드시 하나님의 축복이 연쇄적인 반응으로 나타나게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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