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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한 번이면 족할 여행"

New York

2011.09.14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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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 '북한 크루즈 탑승기' 게재
"비좁은 객실과 싸구려 요리, 악취 나고 물도 제대로 나오지 않는 욕실…. 평생 한 번이면 족할 여행."

뉴욕타임스가 지난 8월 30일 북한 라진항을 출발해 금강산을 돌아보는 북한의 첫 크루즈 여행 ‘만경봉호’ 탑승기를 13일자에 게재하면서 묘사한 대목이다.

북한은 지난달 말 외국인 투자 유치를 위해 외신기자들과 중국인 사업가 등을 초청, 과거 북한과 일본 사이를 왕래하던 만경봉호를 크루즈로 개조해 나선-금강산 시범 국제관광을 실시했다.

관광객 중 일부는 5일 관광을 위해 470달러를 냈고 일부는 이번 여행을 주관한 조선대풍국제투자그룹 박철수 총재의 친구라는 이유로 무료로 초청받기도 했다.

신문에 따르면 크루즈를 찾은 200명 이상의 방문객들이 어둡고 퀴퀴한 냄새가 나는 선실을 가득 메웠으며, 바닥에 매트리스가 깔린 방 하나에 8명이 배정되기도 했다. 또 여종업원들은 음식물 찌꺼기를 배 밖으로 내던지는 등 위생 수준이 상당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타임스는 지난해 최소 2만4000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북한을 찾았으며, 이 가운데 80% 이상은 중국인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이주사랑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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