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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직장 의보료 '크게 올랐다', 가족 커버 땐 9% 상승…연 1만5000달러 넘어

직장 의료 보험료가 올해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USA투데이가 27일 카이저패밀리재단의 조사를 인용한 바에 따르면 가족까지 커버하는 프리미엄 건강보험의 경우 지난해에 비해 9% 상승 연평균 보험료가 처음으로 1만5000달러를 넘어섰다. 직원 혼자만 커버할 경우에는 지난해에 비해 8%가 올랐다. 이는 지난해의 가족 포함 3% 개인 5% 상승에 비해 대폭 상승한 것이다.

이처럼 건강 보험료가 오르면서 기업들은 부담을 다시 종업원들에게 떠 넘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기업의 헬스케어를 대변하는 비영리 기구인 내셔널 건강 비즈니스그룹의 헬렌 달링 CEO는 "기업들이 종업원의 은퇴계좌 기부를 동결하거나 임금을 소폭 인상하는 등의 방식으로 보험료 부담에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달링은 "기본적으로 직장인들이 임금에서 건강보험료를 지출하는 식인데 이건 정말 슬픈 소식"이라고 평가했다.

카이저의 이번 조사에서는 건강보험료 급등에 대한 구체적인 이유는 없다. 하지만 오바마 대통령의 의료보험 개혁법에 따라 자녀가 만 26세가 되기 전까지 부모의 헬스 플랜에 머물러 있을 수 있도록 조치한 것도 한 원인으로 분석된다.

카이저가 사업주들에게 '오바마 개혁법으로 인해 얼마나 많은 숫자가 종업원들의 보험 플랜에서 늘어 났는가'라고 질의한 결과 약 230만 명의 젊은이들이 부모 보험에 편입한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 주 정부도 갤럽의 조사를 통해 오바마 법률이 시행된 후로 젊은층 무보험 숫자가 100만 명은 줄어 들었다고 밝혔다. 카이저 조사에 따르면 보다 비싸게 보험료를 내던 젊은이들이 돈이 아끼기 위해 부모의 보험 플랜으로 갈아타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 카이저의 드루 알트만 CEO는 "오바마 개혁법으로 인해서만도 약 1.5%의 보험료 상승이 생겼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알트만 CEO와 다른 헬스 플랜 전문가들은 내년엔 건강보험료가 올해처럼 크게 오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문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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