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스베이 '글사랑' 모임, 100편 모아 작품집 발간
원로 시인 김영교씨 사사
동인지 '처음답다' 내놓아
원로 시인 김영교 씨가 지도하는 글사랑 모임에서 문학을 공부해온 10명이 3년이라는 길지도 짧지도 않은 시간동안 창작해온 글들을 모아 100여편의 시와 수필이 실린 동인지 '처음답다'(서울문학 출판부)를 출간한 것.
작품을 수록한 사람은 강규석 김형권 김혜자 이미정 이진수 이혜숙 손선미 석리까 전광희 주영진.
꽃꽂이 디자이너에서부터 서예가에 이르기 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일해 온 이들 제자 10명의 작품집 발간을 축하하고 끊임없는 문학에로의 정진을 위해 강사 김영교 시인도 시 작품과 수필을 실었다.
"모두들 얼마나 기뻐하는 지 곁에서 보고만 있어도 힘을 얻습니다." 한달에 한번 가디나 문화 센터에 모여 매번 다른 주제로 문학 강의를 해 온 글사랑 모임은 특별히 강습생 모두가 특별한 분야에서 일하는 전문인들이라 아이디어도 풍성하다고 김영교 시인은 자랑한다.
강규석 김형권씨는 성직자 이미정씨는 꽃꽂이 디자이너 이진수씨는 서예가 이혜숙씨는 화가 석리까씨는 요리 연구가. 전광희씨는 시인 주영진씨는 피아니스트.
모든 회원들이 힘을 합하면 어떤 행사라도 거뜬히 해낼 수 있다.
첫 책을 발행하면서도 이런 회원들의 프로페셔널리즘이 큰 힘이 됐다. 책 표지화와 삽화는 화가 이혜숙씨가 담당했고 얼마 후에 치를 출판기념회도 전혀 걱정할 게 없다.
"오랫동안 책 제목을 무엇으로 하나 고민하다 우연히 기도하던중 '시작은 미약하나 끝은 창대하리라'라는 말씀이 떠오르며 '처음답다'라는 제목이 떠올랐습니다. 프로페셔널 처럼 세련되지는 않았지만 처음처럼 싱싱하고 힘차고 에너지가 넘쳐나는 글들이라 제목이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처음답게 늘 초심으로 글을 썼으면 하는 강사로서의 바람도 있습니다. "
매달 마지막 화요일 가디나 문화센터 2층에 모이는 글사랑은 글쓰기를 좋아하고 문학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면 누구라도 언제나 환영한다.
'처음답다'의 출판 기념회는 10월 25일 가디나 문화센터에서 열린다.
▶문의: (310)320-2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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