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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다피 고향서 '참혹한 최후'

하수구서 생포
교전 중 총맞아

리비아 전 독재자 무아마르 카다피가 20일 고향 시르테에서 비참한 최후를 맞이했다.

지난 8월23일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가 시민군에게 함락되고 도피생활을 해온 지 59일 만이다.

리비아 임시정부인 국가과도위원회(NTC)의 마무드 지브릴 총리는 20일 기자회견을 열고 "오랫동안 이 순간을 기다렸다. 무아마르 카다피가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카다피가 하수구에서 생포돼 픽업 트럭으로 옮겨졌고 트럭이 출발하려는 순간 카다피군과 NTC군 사이에서 교전이 벌어지면서 카다피가 머리에 총을 맞아 숨졌다"고 밝혔다.

리비아의 한 행인이 촬영해 CNN 등에 제공한 영상에는 생포된 카다피가 머리에 피를 흘리며 "뭐가 잘못됐지? 어떻게 돼 가고 있는 거야?"라는 말을 하자 시민군이 트럭에서 끌어내려 그를 구타하는 장면이 담겨있다.

현장에 있었던 병사들은 "일부 병사들이 카다피를 마구 때렸고 누군가가 그에게 권총을 발사했다"고 전했다. 42년간 철권을 휘두른 카다피의 사망으로 8개월여에 걸친 리비아 내전은 사실상 종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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