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킥복싱·격투기 도장 속속 오픈…한인타운은 '무술타운' 변신 중

태권도·유도·검도에서 벗어나
체력관리·선수육성 병행에 인기
다이어트 목적 여성회원도 급증

LA한인타운에 무술 도장들이 속속 들어서며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수년 전만 해도 타운 내 무술도장은 태권도장이 주를 이루었지만 지난해부터 '제로 투 히로 킥복싱'(552 S Oxford Ave LA) '케이 타운 복싱 클럽'(242 S Western LA) '캘리포니아 무에타이 연합(338 N Vermont)'이 속속들이 오픈하고 있다.

도장 관계자들에 따르면 한인타운은 타 커뮤니티에 비해 무술도장의 수가 적고 기존 도장 또한 태권도 유도 검도에 국한돼 있어 LA에서 손꼽히는 '블루 오션'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케이타운 복싱 클럽 트레이너인 조지 리씨는 "그동안 코리안 무술 하면 태권도를 떠올리는 이들이 대부분이지만 사실 국내에서 가장 인기가 많고 대중적인 격투기는 권투라고 자신한다"며 "문화.언어 장벽으로 타인종 도장에 다니는 것을 꺼리던 한인 청년들을 위해 타운에 도장을 열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같은 도장들은 단순히 무술을 가르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체력관리 다이어트 프로그램을 병행하고 있으며 멤버들과 토너먼트를 통해 프로선수 육성에도 힘쓰고 있다.

전 K-1 파이터이인 랜디 김씨가 문을 연 '제로 투 히로 킥복싱' 도장의 경우 전문 킥복싱 트레이닝 클래스는 물론 필라테스 클래스도 동시에 운영하며 여성이나 비만인들을 위한 건강 다이어트 프로그램도 실시하고 있다.

이 도장의 한 관계자는 "현재 한인타운의 대형 격투기 도장은 5곳이 있으며 이중 여성 회원들의 숫자는 약 20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일부 여성들의 경우 다이어트를 목적으로 도장을 방문했다 격투기에 매력을 느껴 프로 입문을 준비하는 이들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새로운 스타일의 무술 도장들이 타운 내 속속 문을 열면서 기존의 도장들이 운영난을 호소하고 있다.

타운내 위치한 K태권도장의 관계자는 "어차피 시장은 한정돼 있지만 경쟁자들이 문을 열면서 회원들을 뺏기고 있다"며 "이제는 태권도장도 기존의 스타일을 탈피해 다양화 하지 않으면 경쟁에서 뒤처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황준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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