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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서 실종된 전 FBI 요원 "도와주세요"

1년 전 가족에게 동영상 전달
구조에 진전 없자 최근 공개

4년 전 이란에서 실종됐던 전 미국 연방수사국(FBI) 요원 로버트 레빈슨(63.사진)이 인질로 잡혀 있다며 1년여전 가족에게 구조를 호소하는 동영상과 사진이 최근 공개됐다.

54초짜리 동영상에서 레빈슨은 초췌한 모습으로 등장해 "3년 반이나 나를 붙잡고 있는 자들의 요구를 들어주려면 미국 정부의 도움이 필요하다"며 제발 집으로 돌아갈 수 있게 해달라고 애원했다.

이 동영상은 지난해 11월 파키스탄의 인터넷 주소를 통해 레빈슨의 가족에게 이메일로 보내졌으며 이후 몇 달 뒤에는 아프가니스탄의 인터넷 주소로 레빈슨의 사진 몇 장도 가족에게 전달됐다.

AP 통신은 동영상 존재 여부를 이미 지난해부터 알고 있었지만 레빈슨을 구출하기 위한 외교적 노력을 어렵게 할 수 있다는 미국 정부의 요청에 따라 보도를 미뤄왔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런 외교적 노력이 막다른 골목에 다다랐고 미국과 이란 관계가 더 나빠진 상황에서 레빈슨의 부인 크리스틴이 납치범과 연락하기 위한 간절한 마음에 비디오 공개를 원해 보도를 결정했다고 AP는 전했다.

레빈슨은 FBI에서 은퇴한 뒤 사설탐정으로 일해왔으며 2007년 3월 담배 밀수를 조사하기 위해 걸프 해역의 이란 영토인 키시 섬을 방문했다 실종됐다.

한편 납치범들은 미국내 재소자 명단을 보내 미 정부에 석방을 요구했지만 미국은 명단에 있는 이름과 일치하는 죄수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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