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이란 GPS 공격으로 드론 추락 유도"

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 보도
"전자전 전문가가 GPS 좌표 변경"
미국 "터무니없는 주장이다"

이란이 '인공위성항법장치(GPS) 공격'으로 미국 무인정찰기(드론.drone)를 유도해 손에 넣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은 기술적인 문제가 있었을 뿐이라고 이를 일축했다. 또 무장한 최신형 드론을 아프가니스탄에 배치하겠다고 밝혔다.

일간 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CSM) 인터넷판은 15일 익명의 이란 엔지니어의 말을 인용해 "이란의 전자전 전문가들이 미국 RQ-170 센티넬기의 통신을 끊고 GPS 좌표를 변경했다"며 "드론이 아프가니스탄 기지에 오는 것으로 착각하게 만들어 이란에 착륙시킨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란 측은 지난 4일 드론 추락 당시부터 전자 공격으로 드론을 격추시켰다고 주장해왔지만 구체적인 방법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엔지니어는 "GPS 내비게이션은 드론에서 가장 취약한 부분"이라며 "통신에 노이즈를 넣으면 자동 조종으로 바뀌고 드론은 뇌를 잃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전에 격추하거나 나포한 덜 복잡한 미국 드론들을 연구하면서 이 기술을 얻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란은 앞서 1월과 7월에도 미국 드론을 격추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미국은 터무니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CNN 방송은 익명의 군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위성 통신이 끊어진 뒤 드론이 그냥 그들의 무릎 위로 떨어진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당시 드론은 이란의 핵 의심 시설을 감시하는 CIA(중앙정보국) 작전을 수행 중이었다"며 "아프가니스탄 정부는 물론 미 국방부에도 작전에 대해 알리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미 하원 정보위원회 마이크 로저스 위원장은 "드론의 취약한 부분에 있는 센서는 심하게 망가지고 냉각제 때문에 메인 컴퓨터에도 손상이 갔을 것"이라며 "드론이 이란에 이용 가치가 있을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폭스뉴스는 미 공군이 최신형 무장 스텔스 드론을 도입해 최대한 빨리 아프가니스탄에 배치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제너럴 아토믹스가 제작한 '어벤저'는 현재 미국이 운용 중인 무인항공기 '프레데터'와 '리퍼'의 업그레이드된 후속작으로 '프레데터 C'라고도 불린다.

유지혜 기자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