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OC·SF 거주 한인 2세 200명에게 연애·결혼관 물어보니…
연상·연하는 OK…스킨십엔 소극적
결혼적령기 한인 2세들의 '연애관과 결혼관'을 알아보기 위해 결혼정보 회사 듀오가 한인 2세 200명(남녀 각각 100명씩)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대상은 남성 27~35세 여성 25~30세로 LA 오렌지카운티 샌프란시스코 거주자들이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여성 응답자들 가운데 40% 남성 응답자들 가운데 32%가 '첫 만남 시 상대방이 마음에 들어도 신체적 접촉은 안된다'고 대답했다. 반면 '성관계까지 가능할 수 있다'라고 대답한 비율은 남성은 13% 여성은 3%였다.
제니퍼 이 듀오 LA 지사장은 "2세들은 미국 문화와 친숙하지만 아무래도 미국인들보다는 보수적인 성향이 강한 것 같다"라며 "한인 이민자 가정 특유의 보수적인 집안에서 자랐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 연애 트렌드와 부합하게 연상녀와 연하남과의 결혼에 대해서도 관대했다. 남성 응답자 가운데 74%가 '연상녀와의 결혼도 상관없다'고 대답했으며 여성 응답자 가운데 83%도 '연하남과의 결혼도 괜찮다'라고 대답했다. 나이 차이는 연상녀와 연하남 모두 1~3살까지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결혼을 전제로 만남을 갖던 중 상대방이 재혼이라는 것을 알게 됐을때 그래도 결혼하겠는가?' 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이 눈에 띄었다.
남성 응답자들 가운데 61%가 여성들은 55%가 '재혼 경력 상관없이 결혼을 추진한다'고 응답했기 때문이다. 과거보단 사람 됨됨이가 더 중요하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지사장은 "일단 성격과 인생관 등 자신과 맞는다고 생각하면 굳이 과거는 문제삼지 않는 것 같다"라며 "현재의 모습이 더 중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부모가 결혼을 반대할 경우 어떻게 대처하겠느냐는 질문에는 남성 응답자 39%가 '끝까지 설득시키겠다'고 대답했고 또다른 30%는 '결혼을 강행한다'고 말해 결혼에 있어서 당사자의 의지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다. 여성 응답자들 역시 마찬가지였다. 응답자 중 35%가 부모를 설득할 것으로 대답했고 또다른 35%는 결혼을 밀어붙이겠다고 대답했다.
박상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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