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C 포토맥강 성폭행 사건, '아메리카스 모스트 원티드' 방영 외…
13일에…9명 성폭행 및 1명 살해 후 행방 묘연
이른바 ‘포토맥강 성폭행범’으로 불리는 이 용의자는 지난 1991년 5월부터 1998년 8월까지 8명의 여성을 성폭행하고 크리스틴 머제이안(당시 29세)씨를 성폭행하고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들의 연령대는 18세부터 41세까지였다.
경찰에 따르면 총 9건의 사건 중 7건은 DNA를 통해 동일범의 소행임이 증명됐고 범행 방법으로는 모든 사건이 공통점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 용의자의 마지막 범행은 1998년 8월 1일 머제이안씨 성폭행 및 살인사건이었다. 범인은 조지타운 인근에서 인턴 근무를 마치고 귀가 중이던 머제이안씨를 성폭행 한 뒤 돌로 수 차례 머리를 쳐서 잔인하게 살해했다. 그의 시신은 화이트허스트 프리웨이 인근에서 발견됐다. 그 외 나머지 사건은 주중 저녁 시간에 피해자들의 집 등 주택에서 발생했고 용의자는 피해자들의 얼굴에 담요나 수건을 뒤집어 씌우고 공격하는 방법을 사용했다.
현재까지 사건의 뚜렷한 실마리를 찾지 못한 연방수사국(FBI)은 제보자에 대한 현상금을 촤대 2만5000달러로 올리고 공개수배를 펼치고 있다.
용의자는 흑인 남성이며 5피트8인치~5피트11인치 정도의 키에 보통 체격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20대 후반에서 30대 후반으로이었던 용의자는 현재 40~50대 후반일 것으로 추정됐다.
FBI는 이 사건의 수사망 확대를 위해 특별 웹사이트(www.fbi.gov/PotomacRiverRapist)를 개설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방송시간은 라이프타임 네트워크 채널에서 오후 9시부터다.
뒷좌석에 유아 태웠는데…주부 성폭행 당해
6일 워싱턴DC경찰이 버라이존센터 인근에서 최근 발생한 주부 성폭행 사건의 용의자 몽타주(사진)를 배포하고 공개 수배에 나섰다.
사건은 지난해 12월 29일 오후 8시 30분쯤 버라이존센터 인근 F스트리트에서 발생했다. 용의자는 생후 15개월 된 아들을 뒷 자석에 태운 한 주부의 차량 조수석에 올라타 총을 겨누고 인적이 드문 시 북서쪽의 웹스터 스트리트 500번지 인근으로 차를 몰 것을 지시했다. 이 곳에서 용의자는 차 안에서 이 여성을 성폭행하고 도주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용의자는 콧수염이 있는 보통 체격의 흑인이며 남부 억양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보 전화는 202-727-9099 혹은 888-919-2746이다.
한편 경찰 관계자들은 “여성 운전자들의 경우 차에 탈 때 주변에 수상한 사람이 있는지, 혹은 차 뒷좌석 등에 누군가 숨어 있는지 등을 확인하는 주의가 필요하다”며 “차에 타는 즉시 문을 잠그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조수석에서 범죄자가 총을 겨누고 다른 곳으로 운전할 것을 강요할 경우 안전벨트를 단단히 착용하고 힘껏 액셀을 밟아 벽 등으로 돌진하는 것도 위기 모면을 위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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