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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방면 재능자' 합격 보장?…성적은 기본

하위 25% 입학성적 믿다가는 낭패
대학들이 자주 하는 '입시 거짓말' 주의

대학 입시와 관련해서 대학에 이것저것 물어보면 원론적인 이야기를 한다. 구체적인 이야기를 듣기란 사실 쉽지 않다. 입학 사정 성격상 ‘1+1=2’처럼 딱 떨어지는 공식이 아니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그렇다고 해서 잘못된 정보를 듣거나, 들은 정보를 잘못 이해해서 자녀의 대학 진학에 해가 되면 안된다. 다음은 고로칼프로브(golocalprov.com)에서 뽑은 대학이 하는 입시 관련 거짓말 5개를 추려 설명했다. 에둘러서 말하는 입학사정관들이나, 대학 입시 카운셀러들 발언의 진의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듯하다.

▶다방면에 뛰어난 학생 원한다?

대학 박람회에 참석하거나, 입학 사정관들을 만나서 우리 애는 학점이 별로 좋지 않은데요라고 물으면 대부분 대학은 공부만 잘 하는 학생을 원하지 않는다. 다 방면에 뛰어나고 또 자신의 관심 분야에 열정이 있는 학생을 원한다고 말한다. 일면 맞고 일면은 틀린 말이다. 학교마다 평균 점수라는 것이 있기 때문에 적어도 하위 25% 이상 정도의 학점과 SAT는 받아 두어야 지원해서 합격을 노려 볼 수 있다. 입학 사정관들은 말하는 성적은 최소 점수는 충족한 상황을 전제로 말하는 성적이다.

아니면 스포츠나, 전국 경시 대회 등 자신의 걸출한 능력을 보여줄 수 있는 것이 있으면 상황은 달라진다. 그러나 이런 케이스는 많지 않기 때문에 학생들의 학점 및 점수 관리를 철저하게 해야 한다.

▶조기전형에는 뛰어난 학생들만 받는다?

조기 전형(얼리액션과 얼리 디시전)의 합격률은 일반 전형보다 훨씬 높다. 하버드 같은 학교도 세 배나 높았다. 50%를 안팎의 학생들을 조기 전형에서 뽑기 때문에 합격에 대한 학생들의 기대가 크다. 따라서 지원률도 계속 높아지고 있다. 게다가 합격되지 않고 합격 유보가 되면 정시에 자동으로 입학원서를 넣은 것이 되므로 두번 수고할 필요도 없다.

인터넷으로 공통지원서(common application)를 받음에 따라 대학들도 지원자중 누가 실제 입학을 원하는 사람인지 도통 알 수가 없다. 일각에서 잘만 하면 대학이 학생 시장이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따라서 당분간 조기 전형 입학률이 높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조기 전형을 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좋은 기숙사를 원하면 지금 디파짓하라?

보통 대학 입학 등록금 마감은 5월1일이다. 그러나 많은 대학들은 학생 가정에 편지를 보내 좋은 또는 원하는 기숙사에 입학하려면 미리 디파짓을 하라고 한다. 그러나 이같은 대학의 조치는 많은 경우 학생들을 미리 붙잡아 노으려는 복안이 숨어 있다. 따라서 대학의 그같은 편지가 진심인지 아닌지를 따져봐야 한다.

일부 대학의 기숙사들은 학교 캠퍼스와 몇 마일씩 떨어져 있어 실제 그런 경우도 있다. 그러나 많은 대학들은 학교 정원을 효과적으로 채우기 위해 이같은 편지를 보낸다고 보면 맞다. 게다가 조기 전형에서 합격한 학생들이 얼마나 등록을 할지를 따져봐야 정시 입학 사정을 하기 쉽다.

▶어려운 과목에 많이 도전할수록 좋다?

학생들의 도전과 학업 성취 및 관심을 알아보기 위해 AP등 상위과목 수강 열풍이 불고 있다. 그러나 이도 적당히 해야지 심하게 하다가 학점이 좋지 않으면, GPA를 낮추기 때문에 좋지 않다. AP 과목은 많은 수강했는데 대부분 B라면 대학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1년에 평균 2,3개 정도의 상위 과목 수업을 들으면서 학점 관리를 하는 것이 좋다.

▶중간 50% 성적은 이렇다?

대부분의 대학들이 중간 50%, 즉 하위 25%~75%의 GPA와 SAT 성적을 공개한다. 그런데 여기서 놓치지 말아야 할 것들이 스포츠 장학생들이나 레가시(동문자녀 기부입학) 입학 학생들의 성적은 제대로 집계가 되지 않을 수 있다. 또한 어떤 학교들은 GPA를 산출할 때 핵심 과목 5~6개만 하기도 한다. 어떤 학교들은 가중치를 둔 학점을 기준으로 발표할 때도 있다.

따라서 본인이 관심 있는 학교에 문의해 이를 정확히 알아보고 지원하는 것이 좋다. SAT 1500점을 받은 학생이 지원하는 학교의 SAT 하위 25% 성적이 1500점이라고 해서 안심하다가는 큰 코 다칠 수도 있다. 일반 학생들을 기준으로 하면 이 점수가 최하위일 수 있다. 나머지는 많게는 40%나 차지하는 스포츠, 레가시 입학 학생들의 성적일 수도 있다.

송훈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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