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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생활] 이스터에그: 봄의 여신 이스터 알에서 탄생

부활절(이스터)에는 왜 항상 알이 등장하는가?
이스터 에그는 근본적으로는 다산과 새로운 삶을 의미한다. 대개 부활절 때 알에다 봄의 태양을 상징하는 밝은 색을 칠하거나 알 굴리기 시합 또는 알을 주고 받는 풍습이 있었다. 그러나 시대와 각 나라의 문화와 역사에 따라 이스터 에그와 관련된 풍습과 전통은 조금씩 차이가 있다.

하늘로부터 유프라데스강으로 떨어진 매우 큰 알에 관한 옛 이야기를 받아들인 바빌론인들에게는 이 달걀이 거룩한 상징의 하나였다. 고대 신화에 의하면 굉장한 알로부터 아스타르테(Astarte-Easter)가 부화됐다. 알은 이렇게 하여 봄의 여신 이스터를 상징하게끔 됐다.

고대 드루이드교도(Druids)들은 알을 자신들의 단체의 거룩한 상징으로 지니고 다녔다. 로마신화 풍작의 여신 케레스(Ceres) 행렬에서는 한 알이 앞서 갔다. 바쿠스의 행사 중에서도 신성한 용도에 쓰기 위해 알을 고르곤 했다.

중국인은 거룩한 축제에 염색했거나 혹은 색칠한 알을 사용했다. 일본에서는 거룩한 알을 봄의 여신의 상징들로써 색칠해서 사용했다.

많은 삽화들은 거룩한 알을 나타내는 두 가지 방법을 보여준다. 헬리오폴리스(Heliopolis)의 달걀과 티폰(Typhon)의 알이 그것이다. 이집트인들에게는 알이 태양 즉, 황금 달걀과 관련돼 있었다. 그래서 그들은 태양을 상징하는 염색한 달걀을 거룩한 제물들로 사용하였다.

이런 이유 때문에 한 때 가톨릭에서는 부활절에 알을 주고 받는 것을 이교도의 풍습이라고 금했으나 민간에서 즐기는 봄 축제 같은 이 관습을 폐지하지는 못했다.

이스터 에그 장식은 지역과 문화에 따라 각각 조금씩 다른 의미를 갖는다.

그리스에서는 예수의 피를 상징하는 의미로 심홍색으로 칠한 알을, 독일과 오스트리아에서는 성스러운 목요일을 상징하는 초록색 알을 주고 받는다. 또한 슬라브족은 금과 은으로 만든 특별한 패턴으로 알을 장식한다.

단순히 의미를 전달하는 차원을 떠나 이스터 에그 자체가 예술품이 되는 경우도 많다.

오스트리아의 예술가들은 작은 식물로 알 주위를 묶은 후 삶는다. 그 후 식물을 제거해 자연스러운 패턴을 만들어 냈다.
피산키(Pysanki)라고 불리는 독특한 방식으로 알공예를 하기도 했다. 이 방식은 흰 알위에 왁스를 칠하고 색을 덧입히는 방식. 나중에 왁스를 제거하면 알 위에 다양한 색이 표현될 수 있다.
대개의 알은 깨지 않은 채 바늘 등을 통해 내부에 있는 물질을 제거하고 빈 알만 공예에 이용한다. 이렇게 만든 빈 알을 염색해 부활절 날 나무에 매달아 놓곤 했다. 미국에서는 알껍질 위에 예수나 성모 마리아 등 기독교적인 이미지들을 그려 장식하기도 했다.

이정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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