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실종됐다, 애난데일 낮 한때 70도…'초여름 날씨' 계속돼
한겨울임에도 불구하고 꽃들이 개화하고 기온은 초여름 날씨를 방불케 하는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1일 애난데일 한폭판의 길거리 온도는 낮 한때 70도까지 오르는 초여름 날씨를 나타냈다. 이같은 기온은 전날 낮 기온이 50도를 넘어서는가 하면 이번주 내내 겨울 평년 기온 보다 10도-20도가 높은 상황이 일주일 이상 이어졌다.
애난데일 길가 개나리가 피어나기 시작했으며, 미 공원관리국측은 올해 포토맥 강변의 벗꽃 개화시기는 약 1주일 이상 앞당겨질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워싱턴 DC지역 뿐만 아니라 이같은 이상난동 현상은 미 중부지역 전반도 포함한다.동부로 이동하는 따뜻한 기단은 동부지역 대부분을 포함하고 있다.
뉴욕에서도 이날 낮기온이 60도를 넘어서면서 브롱스의 식물원에서는 아도니스 등 꽃들이 피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기상학자들은 대서양의 무역풍이 강해지면서 태평양의 동서 열대 해역 사이 수온이 평년보다 크게 차이가 나는 라니냐(La Nina) 현상이 이같은 주기적인 한파에 영향을 끼친다고 보고 있다. 특히 대서양에 만들어진 건조하고 찬 고기압의 강한 기류가 캐나다를 통과해 서쪽에서 동쪽으로 이동함으로써 찬 공기가 남쪽 48개주로 내려오는 것을 막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북극과 중위도 사이의 기압 차이에 의해 추운 공기가 일정 기간을 주기로 약해졌다 강해졌다 반복되는 북극진동도 고온 현상에 영향을 미친다고 기상학자들은 설명했다. 찬 공기를 둘러싼 압력이 낮으면 찬 공기가 북극에 머물러 미국 대륙은 고온을 유지하게 된다.
유승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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