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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이들에 용기와 힘이 됐으면"…'휠체어 탄 바이올리니스트' 차인홍 교수

생명의전화 콘서트 출연

“어려움 속에서도 소망과 용기를 가지고 인내하면 아름다운 성공을 이룰 수 있습니다.”

오는 17일과 18일 열리는 뉴욕중앙일보 특별후원, 미동부생명의전화 주최 제1회 생명 사랑 콘서트에 초청된 ‘휠체어 탄 바이올리니스트’ 차인홍 오하이오주 라이트 주립대학 음대 바이올린 교수 겸 대학 오케스트라 지휘자(54·사진).

차 교수는 이번 콘서트에서 바이올린 연주곡과 클래식 소품, 찬송가는 물론 자신의 살아온 이야기를 한인들과 함께 나눌 계획이다. 그는 “이번 콘서트를 통해 아픔과 어려움을 가지고 살아가는 한인들에게 용기와 힘을 복돋아 주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차 교수는 두 살 때 소아마비로 걷지 못하게 된 후 아홉 살 되던 해 재활원에 맡겨져 초등학교밖에 나오지 못했으며, 24세에 검정고시로 고교 졸업자격을 획득했다.

한때 허무 속에 자살을 기도하기도 했지만 82년 유학을 결심,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음대를 졸업하고 뉴욕 브루클린 대학 석사, 사우스캐롤라이나 주립대학 박사학위를 받아 2000년 83대1의 경쟁률을 뚫고 오하이오주 라이트 주립대학 음대 바이올린 교수 겸 대학 오케스트라 지휘자로 선정됐다.

차 교수는 “자기 자신을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으면서 어떻게 남을 도울 수 있겠냐”며 “부족하지만 사랑과 용기를 주는 콘서트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2012 희망을 쏜다' 범동포 캠페인의 일환인 이 콘서트는 17일 오후 7시 뉴저지 한소망교회, 18일 오후 6시 뉴욕 후러싱제일교회에서 각각 열리며 모아진 후원금은 자살 예방 프로그램 확대를 위해 사용된다. 718-213-8645.

서승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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