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 장애는 조기발견·치료가 중요"
한미특수교육센터 23일 무료 검사
5세 이하 안과·정서·언어 등 테스트
오렌지카운티 최초로 주류 비영리단체와 한인 비영리단체가 손 잡고 5세 이하 어린이들을 위한 무료 발달 검사가 실시된다.
최근 ADHD라 불리는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ttention Deficit/Hyperactivity Disorder:ADHD)를 갖고 있는 아동이 늘고 있는데 반해 이에 대한 한인사회의 인식이 낮아 특별히 이번 행사가 마련됐다.
한미특수교육센터(소장 양한나)가 주최하고 비영리단체 OC패밀리 서포트 네트워크(Family Support Network: FSN)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오는 23일(금) 오전 9시부터 부에나파크 감사한인교회에서 0세부터 5세 이하 아동을 대상으로 검사가 이루어진다.
OC 칠드런 앤 패밀리 커미션(Children & Families Commission)으로부터 기금을 받아 지난 1985년부터 20년 넘게 운영되고 있는 FSN은 1년에 20차례 이상 비영리단체와 손잡고 꾸준히 무료 발달 검사를 하고 있다.
검사 종목은 치과 안과 청각 정서발달 대근육/소근육 운동 발달 언어발달 종합적 발달사항 등으로 FSN 소속 전문의가 참여한다.
FSN의 마가렛 루이스 프로그램 디렉터는 "20년 넘게 오렌지카운티 곳곳을 돌면서 아동들을 위한 행사를 이어왔지만 한인 커뮤니티와 행사를 열게 돼 감회가 새롭다"며 "보험이 없어 평소 병원을 찾지 못했거나 아이의 발달 과정이 느려 이상 여부를 확인하고 싶은 부모라면 이번 행사가 정말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특히 자녀가 ADHD나 언어장애 발달장애 학습장애 등의 자폐증을 앓고 있음에도 이를 무시해 뒤늦게 병원을 찾는 부모들이 늘고 있다는 것이 FSN측의 설명.
양한나 소장은 "발달 장애는 조기 발견해 조기에 치료해야 완치될 가능성이 높다"며 "부모가 독단적으로 판단해 병을 키우지 말고 미리 전문가를 만나 자녀의 발달상태를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양한나 소장에 따르면 검사시간이 약 4시간으로 제약 돼 있기 때문에 선착순 35~50명 또는 그 이상의 아동들이 검사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양 소장은 "제한된 시간동안 최대한 많은 아동들이 원활하게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60명의 안내 자원봉사자를 투입했다"며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앞으로도 매년 FSN과 함께 아동들을 위한 검사를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발달 검사 외에도 보험이 없는 부모들에게 정부에서 제공되는 저렴한 보험 선택 방법 등 보험 관련 상담도 이루어져 유용한 정보들도 다수 제공될 전망이다.
▶주소: 6959 Knott Ave. Buena Park CA 9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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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균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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