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경기의 차원 높인다'…양진석 WTF 아카데미 원장, 북가주 방문
IMARI·UCMAP 관계자 간담회
양원장은 14일 오클랜드 오가네 식당에서 UC버클리 산하 국제무도연구소(IMARI·소장 민경호 박사)와 UC버클리 마샬아츠 프로그램(UCMAP·디렉터 안창섭) 관계자들과 함께 간담회를 가졌다.
WTF의 교육을 총괄하는 WTF 아카데미는 국제 심판·지도자 교육, 교육 프로그램 및 커리큘럼 개발 등을 담당한다.
양원장은 “태권도는 수련을 위한 ‘무도 태권도’와 시합을 위한 ‘경기 태권도’로 나눌 수 있다”며 “WTF 아카데미는 지도자 양성, 선수관리, 코치개발 등을 통해 경기의 차원을 높이고 뿌리를 깊이 심어주는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전자호구, 즉석 비디오 리플레이 시스템, 차등 점수제, 경기장 규모 축소 등 WTF가 그간 도입한 새로운 경기규칙들에 대해 양원장은 “매우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해냈다”며 “민경호 박사를 비롯해 태권도 성장에 크게 기여한 세계 각처 지도자들의 협력, 지원으로 인한 결과”라고 말했다.
민경호 박사도 “한국의 태권도가 점차 세계적으로 보급, 확산되고 있다”며 “요즘 불고있는 ‘한류’ 열풍의 원조는 바로 태권도”라고 강조했다.
민박사는 “하지만 한시적으로 지나치는 바람이 돼선 안된다”며 “태권도가 한국에만 국한되지 않고 세계적인 것으로 꾸준히 확산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양원장은 “태권도 연마란 심신 수련을 통해 타인과 사회에 헌신할 수 있는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한 것”이라며 “태권도를 배우는 과정을 통해 ‘하면 된다’는 긍정적인 신념을 갖고 육체적 건강과 정신적 건강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북가주 올드타이머인 양원장은 코테마데라 시장, 시의원 등을 역임했으며, 태권
도 공인 7단으로 2007년 2월부터 올해 2월까지 WTF 사무총장직을 맡아왔다.
양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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