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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복지 혜택, 아는만큼 누린다-페어팩스카운티 성인 데이케어 센터

치매환자·거동 불편한 노인들
하루 최소 15불이면 이용 가능

불체자·방문객도 수용해
메디케이드 있으면 무료
정기 건강검진·영양관리


고령인구의 증가로 노인들의 복지가 한인사회에서도 큰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특히 치매 등 질환을 앓고 있거나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은 외부의 도움이 절실하지만 실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은 잘 알려지지 않은 상황이다.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페어팩스카운티에는 혼자서는 지낼 수 없는 노인들을 낮 시간 동안 돌봐주는 센터가 있다. 바로 보건국 산하 성인 데이케어 센터(Adult Day Health Center·ADHC)다. 이곳은 평일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치매 환자, 지체 부자유자 등 간병인이 필요한 노인들을 돌봐주는 센터다.  
 
카운티 기관이지만 카운티 거주자 뿐 아니라 기타 지역에 사는 노인, 방문객들까지 이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특히 한국에서 잠시 미국을 방문하러 온 한인 노인들도 이민 체류신분에 상관없이 이용이 가능하다. 비용은 1일 최소 15달러에서 85달러 정도 선으로 소득 수준에 따라 결정되나, 타 지역 거주자에겐 조금 높은 이용료가 부과된다. 메디케어나 롱텀케어 보험이 비용을 일부 지원하며, 메디케이드가 있을 경우에는 전액 무료다. 개인 사정에 따라 주 1회, 혹은 5일 내내 이용할 수도 있다.
 
물론 그냥 ‘돌봐주는 것’이 다가 아니다. 안전한 시설과 환경에서 그룹 활동, 사회 생활을 함으로써 인지능력과 활동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센터를 운영하는 주 목적이다. 카운티에는 총 5곳의 ADHC가 있으며 모두 버지니아 사회복지국이 인증한 센터들이다. 널싱홈과 다른 점은 매 시간 게임, 체조, 운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짜여져 있어 지속적으로 머리를 쓰거나 활동을 하도록 하는데 있다. 전문 간호사가 상주하고 있어 정기적인 건강 검진과 영양 관리가 가능한 것도 큰 장점이다. <표 참조>
 
애난데일 센터 간호사 코디네이터(CNC)인 수잔 요이씨는 “센터를 이용하는 노인들이 가능한 오랫동안 독립적인 생활을 유지하며 자신의 가정에 머물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주 목적”이라며 “아침부터 저녁까지 간호사나 직원의 도움을 받아 운동도 하고 식사도 하면서 널싱홈 등 요양기관에 가는 시기를 최대한 지연시키고자 한다”고 밝혔다. <관계인터뷰 3면>
 
즉, 가족과 함께 개인 주택에 거주하면서 가족들이 집을 비우는 낮 시간 동안에만 센터에서 지내는 것이다. 애난데일 센터는 카운티에서 가장 오래된 곳으로 지난 1980년 오래된 학교 건물을 개조해서 문을 열었다. 직원은 오피스 매니저와 간호사, 레크리에이션 테라피스트, 자원봉사자 등 10명 안팎이다.
 
이곳에서 일하는 한인 박문애 프로그램 어시스턴트는 “말이 전혀 안 통하는 사람들끼리도 서로 느낌으로 대화를 하고 친구가 되는 걸 본다”면서 “한인 노인들도 많이 이용을 하고 또 한인들 중에 자원 봉사자도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영주권이나 시민권이 없어도 되며, 대신 소셜번호나 신분을 증명할 수 있는 ID가 있어야 한다. 등록을 원하거나 보다 자세한 정보를 얻고 싶을 때에는 거주지에서 가까운 센터에 전화하거나 직접 방문하면 된다. 혹은 웹사이트(http://www.fairfaxcounty.gov/hd/ADHCWebR/Requests.aspx)에서 등록 요청 양식을 작성하면 센터로부터 답변을 받을 수 있다.

▷문의: 703-750-3316, [email protected]  
 
유승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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