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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복지 혜택, 아는만큼 누린다 - 수잔 요이 애난데일 센터 코디네이터

"치매환자·노인 돌보다보면
간병하는 가족도 심신 지쳐"

전문센터서 돌보면
환자들 건강 도움돼


“거동이 불편한 노인, 혹은 치매에 걸린 환자를 돌보는 건 매우 힘든 일입니다. 사랑하는 가족들에게도 마찬가지죠.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다면 혼자 고민하지 말고 가능한 주변의 도움을 받으세요.”
 
수잔 요이(사진)씨는 페어팩스카운티 산하 성인 데이케어 애난데일 센터를 관리하는 코디네이터다. 그는 “아직도 가족들이 치매 환자나 노인을 집에서 보살피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환자에게도, 간병하는 가족에게도 모두 심신을 지치게 하는 일”이라며 “환자가 더 오랜시간 자택에서 거주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고 적당한 사회활동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잔 코디네이터는 “평균적으로 센터에 다닐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 보다 너싱홈이나 요양원 등에 들어가는 시기가 늦춰진다”며 “간병인 역시 낮 시간 동안이라도 잠시 환자를 돌보는 일에서 벗어날 수 있어 더 오랜시간 돌볼 수 있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다시 말해 성인 데이케어 센터 등 간호사가 갖춰진 안전한 시설에서 각종 게임과 사회활동을 즐기는 것이 더 오랜기간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는 것이다. 카운티의 모든 센터에는 풀, 파타임 간호사가 상주하고 있으며, 영양관리와 건강상태를 수시로 점검하고 레크리에이션(게임)을 통해 신체 움직임을 지속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한 일상생활 중 낙상의 위험이 있거나 집을 나가 낯선 곳을 배회하는 등 혼자서는 집에 있을 수 없는 환자들의 경우 센터에서 안전하게 보호받을 수 있다. 실제로 센터 입구에는 잠금 장치가 있어 치매 환자가 문을 열려고 하면 열리지 않았지만, 일반인은 아무 문제 없이 문을 통과할 수 있었다.
 
수잔 코디네이터에 따르면 애난데일 센터에는 한인 노인이 2명 출석중이다. 70대 한인 남성의 경우 처음에는 가족들과 떨어져 불안해하고 ‘집으로 가겠다’고 고집도 부렸지만 곧 적응을 해 이제는 친구들도 사귀고 매일을 알차게 보내고 있다.
 애난데일 센터의 경우 한국어와 영어를 완벽하게 구사하는 한인 프로그램 어시스턴트가 있어 첫 방문 한인들도 편안함을 느낀다고 그는 덧붙였다.
 
수잔 코디네이터는 “페어팩스 카운티 거주자라면 이민체류 신분에 상관없이 누구나 센터를 이용할 수 있다”며 “수입이 없는 경우 개인 소득 수준에 따라 이용료를 조정해주므로 한인들도 많은 혜택 받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센터는 한달에 1,2회 정도 노인들을 돕거나 피아노, 바이올린 등 음악을 연주해줄 자원 봉사자도 모집중이다.  

유승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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