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안전 책임지겠습니다" 경호 업체 PPS 설립한 LAPD소속 박기훈 경관
주정부 '최고 경관상' 수상 "한인타운 안전 기여할 것"
가주 주정부 선정 '최고 경관상'을 수상했던 현역 LAPD 한인 경관이 사설 경호업체 CEO가 돼 화제다. 주인공은 올림픽 경찰서 갱 전담 수사반 박기훈 경관.
올해로 8년차인 박 경관은 지난달 1일 윌셔길의 한 빌딩에 경호업체 'PPS(Pakman Protective Services)'를 정식 오픈했다. 박 경관은 경호업체 운영을 위해 미리 LAPD 측으로부터 허락을 받았다.
그는 "보험 가입 경호원 채용 등 경호업체를 경영하기 위한 기본적인 과정을 거쳐 3월 1일 공식적인 업무를 시작했다"라며 "현역 경찰로 근무 시간 외에 쉬는 날에도 '한인타운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 경호업체 설립을 선택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철저하게 그리고 제대로 운영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경관의 목표는 보다 안전한 한인타운을 만드는데 기여하는 것. 특히 타운에서 가장 골치덩어리인 재산 관련 범죄를 줄이는데 큰 도움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차량 내 물품 절도 등 재산 관련 범죄는 지난해에 비해 80% 이상 늘었다.
그는 "건장한 체격에 경호원 자격증을 소유한 적법한 경호원들만을 고용하고 현장에 배치시킨다"라며 "우선 아파트 단지나 비즈니스 상가 등 한인타운 곳곳에 투입돼 철통 경호를 펼쳐 재산 관련 범죄가 일어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또 혹시 모를 사건사고가 발생할 경우 현장에서 한인들의 안전을 책임지고 올바른 목격자 역할을 자청할 계획이다.
박 경관은 "경호 업무를 하다보면 자연스레 사건사고를 목격하게 된다"라며 "경호원들이 신속하게 경찰에 연락하고 올바른 진술을 하는 등 경찰 업무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젊은 경호원 육성 및 고용을 통해 꾸준히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고 회사의 내실을 다져 활동분야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그는 "기회가 된다면 유망한 한인 경호원을 지속적으로 육성할 생각"이라며 "이를 통해 한인 경제 활성화에도 조금이나마 기여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아파트나 비즈니스 외에 전문 보석상을 비롯한 연예인과 정재계 유명인사의 경호도 담당해 이름을 널리 알리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문의: (213) 910-4183
박상우 기자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