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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대 대형 한인 호텔 영업중단…올 여름 타운 객실예약 '별따기'

윌셔 그랜드 이어 더 윌셔 호텔도 6월까지만 영업

방문객의 발길이 잦아질 올 여름, LA한인타운의 호텔 객실 예약이 '하늘의 별따기'가 될 전망이다.

지난해 말 LA 다운타운 대형호텔인 '윌셔 그랜드 호텔'이 재건축을 이유로 문을 닫은데 이어 오는 6월 초엔 또 다른 대형호텔 '더 윌셔 호텔'이 리모델링을 위해 영업을 중단하기 때문이다.

더 윌셔 호텔은 최근 오는 6월 10일까지만 영업하기로 결정을 내렸다. 이 호텔은 6월 중순부터 내년 3월까지 리모델링을 실시, 클럽 등의 시설이 포함된 한인타운 최대 규모 럭셔리 호텔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최근 집기 정리를 마치고 침대, 평면 TV 등 호텔 물건들을 경매에 내놓은 윌셔 그랜드 호텔 역시 경매가 끝나면 올 여름부터 재건축을 위한 본격적인 철거작업에 들어간다.

한인들이 선호하는 LA지역 대형 호텔 두 곳이 모두 영업을 중단하게 됨에 따라 타주나 한국에서 오는 관광객들이 객실을 구하는 것은 점점 더 어려워질 전망이다.

윌셔 그랜드 호텔은 900여 객실, 윌셔 호텔은 400여 객실을 각각 보유했다. 두 호텔 객실을 합하면 타운 내 여타 한인 호텔 객실수를 다 합친 것보다 많다.

객실난은 특히 6월부터 8월 말 사이에 가장 심각할 것으로 보인다. 연중 객실 수요가 가장 높은 시기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JJ그랜드 호텔을 비롯한 한인 호텔들의 객실 예약률은 평균 80%를 넘었다.

80여 객실을 보유한 JJ그랜드 호텔 측은 "윌셔그랜드호텔과 윌셔호텔이 모두 영업중이었던 지난해 여름 우리 호텔 예약률이 90% 정도였다"며 "올해는 100%에 육박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여행업체들은 성수기 한국과 타주에서 올 관광객 유치에 차질이 없도록 하기 위해 일찌감치 다른 호텔들과 제휴에 나서고 있다.

아주관광은 관광객들을 위해 LA국제공항 인근 라마다 컨벤션 센터 호텔, 다운타운 지역 매리오트, 워커힐 호텔 객실을 예약해주고 있다. 이 업체는 그 동안 윌셔 호텔에 대한 의존도가 20~30%에 달했다.

아주관광 이상룡 홍보 담당은 "객실 확보를 위해 부지런히 다른 호텔들과 계약을 맺어 예약시 또는 여행중 고객 불편이 없도록 할 것"이라며 "LA공항 근처에 머무는 고객들을 위해선 한인타운을 오가는 셔틀버스를 운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박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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