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바루기] 사업을 벌리다 → 사업을 벌이다
"본분에 맞지 않는 무리한 사업을 벌린 게 화근이다!" 이 예문에서 '벌린 게'는 '벌인 게'로 바루어야 한다. 일을 계획해 시작하거나 펼쳐 놓다는 뜻으로 쓰이는 동사는 '벌리다'가 아니라 '벌이다'이다. "일을 벌였으면 끝까지 책임지고 마무리해라"와 같이 사용해야 한다. 이 밖에 '벌이다'는 놀이판이나 노름판 따위를 차려 놓다 여러 가지 물건을 늘어놓다 가게를 차리다 전쟁이나 말다툼 등을 하다는 의미로도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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