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넘어지는 오토바이' 개발 리트모터스 다니엘 김 CEO
"투자자들 프로젝트 큰 관심
젊은층 통근 트렌드 바꿀 것"
이렇듯 주류언론과 하이테크 전문 웹사이트 환경단체들까지 앞다퉈 C-1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은 자이로스코프를 채용한 독창적인 자체균형 유지 기능에 세계적인 환경문제 대두와 유가 고공행진 속에 친환경.경제성을 추구하는 시대적 흐름에 부합하고 있다는 점이다.
C-1을 통해 개인이동수단의 미래를 보여 주고 있는 김 CEO와의 일문일답을 정리했다.
C-1의 개발.제작 과정을 설명해달라.
"C-1은 전적으로 내 아이디어다. 회사 설립 전 이미 90% 이상 구상이 끝난 상태에서 훌륭한 엔지니어 어드바이저들을 만나 프로토타입 제작에 돌입했다. 아이디어뿐만 아니라 제작부터 마케팅까지 모든 것을 직접 나서서 점검하고 실행하고 있다.
스칸디나비안 스타일이 적용된 C-1의 컨셉트 디자인은 자연스러운 유선형으로 공기역학을 강조했다. 충전배터리를 사용한 전기동력을 사용해 환경을 중시하는 사람들로부터도 호감을 얻고 있다. 기존 오토바이와 달리 밀폐형 디자인이라서 NEST라는 실내 온도조절 시스템도 장착할 예정이다. "
개발비.제작비 등 초기 운용자본을 어떻게 조달하고 있나.
"프로젝트를 소개하자 마자 많은 투자자들이 관심을 보였다. CNN 로이터 등 주류 미디어에 소개되면서 웹사이트 방문객도 많아져 사전주문도 이미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처음에는 가주에너지국으로부터 융자를 받아 시작했으나 이제는 지원금 협상을 벌이고 있다. 현재 투자금은 충분하다."
C-1의 주요 고객층과 가격대는.
"20~40대들이 통근용 또는 소규모 운송업 등에 사용할 것으로 본다. 아이폰이나 새로운 신기술을 접할 때처럼 신비스러움과 신선함으로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고 싶다. 2014년 첫 시판가격은 대당 2만4000달러로 책정됐지만 대량생산이 가능해지는 2016년부터는 1만6000달러까지 떨어질 것이다."
가족들에 대해 이야기 해달라.
"1975년 부모님이 오리건주 포틀랜드로 이민 왔다. 한국서 태어난 누나는 현재 UN평화유지단으로 활약 중이고 나와 두살 아래 남동생은 미국 태생이다. 여자친구와는 C-1개발에 너무 몰두하다 헤어졌다. 이번 프로젝트가 끝나면 '가정'을 꾸리고 싶다. 한국은 서울에 친척들이 살고 있어 종종 방문하곤 한다. "
박낙희 기자·박지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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