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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상거래 '페이팔 결제 사기' 기승

Los Angeles

2012.06.07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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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안보내고 물건만 가로채
입금 완료 가짜 이메일 답장
아마존서 '주의' 경고문 공지
인터넷 상거래의 주요 결제수단인 '페이팔' 관련 사기 수법이 진화하고 있다.

최근 들어 아마존 이베이 등 온라인 쇼핑몰에서 페이팔 결제 사기를 통해 돈은 보내지 않고 물품을 가로채는 범죄가 종종 발생하고 있는 것.

LA에 거주하는 윤지훈(가명)씨는 아마존에 중고 가전제품을 매물로 올려놓았다 사기를 당할 뻔했다. 물건을 올려놓은지 며칠 만에 나타난 구매자는 '물건을 봤고 50달러를 더 줄테니 내게 팔아라. 페이팔로 돈을 보내겠다'고 적은 이메일을 보내왔다.

윤씨는 "잠시 후 페이팔에 돈이 입금됐다는 내용이 이메일로 와서 전혀 의심하지 않았지만 혹시나 싶어 웹사이트에 접속해보니 돈이 들어오지 않았다"며 "확인하지 않고 물건을 보냈다면 두 눈 뜨고 사기를 당할 뻔 했다"고 말했다.

그는 신고를 하기 위해 이들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더욱 황당한 일도 겪었다. 구매자에게 이메일을 보내 "물건을 보냈다"고 거짓 연락을 했더니 배송주소로 플로리다주의 주소를 이메일로 줬다가 다시 나이지리아의 주소를 대며 또 다른 사기를 치려고 했다는 것.

윤씨는 "나이지리아의 친구에게 대신 물건을 보내달라며 세관 통관비용이 270달러인데 내가 이를 먼저 내주면 870달러를 돌려주겠다고 하더라"며 "아마존 웹사이트를 찾아보니 이들의 이메일 주소와 아이디를 공개하며 조심하라는 경고문이 공지사항으로 나와 있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엔 연방수사국(FBI)을 사칭하는 이들에 의한 페이팔 사기로 인해 또 다른 한인들이 피해를 볼 뻔한 사례가 있다.

우모씨는 3000달러 상당의 다이아몬드 시계를 웹사이트를 통해 판매하려다 입금이 안된 사실을 확인했다. 물품 배송을 하지 않은 우씨는 얼마 뒤 FBI 로고가 박힌 이메일을 받았다.

이메일은 우씨가 연방거래법을 위반했으며 짝퉁 시계를 판매한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됐다며 물건을 구매자에게 보내지 않으면 처벌받을 수 있다는 내용이었다.

우씨는 인터넷을 뒤지며 확인한 결과 사기수법임을 알아내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컴퓨터 보안 전문가들은 "최근 들어 페이팔 사기 건수가 많아졌고 좀 더 지능적인 범죄가 늘고 있다"며 "평상시 컴퓨터를 잘 정리해 해킹을 막는 것이 중요하고 수상한 이메일을 받으면 읽어보지말고 바로 휴지통에 버리거나 해당업체에 확인을 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조언했다.

백정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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