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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 농장]블랙베리,라즈베리 제철맞아 주렁주렁

올해 체리 시즌은 작황이 풍족하지 않아 아쉬운 감이 있었다. 시즌의 개막을 알리는 보도와 함께 발길을 서둘렀지만 일주일만에 매진이라니, 아무리 과수원 찾기를 좋아하는 민족이지만 이건 좀 너무했다 싶었다.

하지만 너무 서운해하진 말자. 앵콜 체리 시즌에 해당되는 블랙베리와 라즈베리가 제철을 맞았으니까. LA에서 약 1시간30분 거리 떨어진 오크 글렌(Oak Glen) 시의 라일리즈 농장과 과수원(Riley's Farm & Orchard)에는 탐스러운 블랙베리와 라즈베리가 뜨거운 태양 빛에 가득 영글어 수확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농장주인 스캇 라일리는 그 어느 때보다도 수확이 좋다고 싱글벙글. 방학을 맞은 자녀들과 함께 찾는다면 자연의 수확을 손으로 따는 즐거움을 체험해 보는 좋은 추억 만들기가 될 것 같다.

산 딸기의 맛과 비슷한 블랙베리와 라즈베리는 무엇보다 그 모양새가 참 예쁘장하다. 블랙베리와 라즈베리 덩굴은 딸기처럼 3~4피트 정도로 키가 작지만 덩굴 하나에 약 100개의 열매가 풍요롭게 매달려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의 부자가 되게 한다.

달고 과즙이 풍부한 블랙베리는 그냥 먹거나 과일 샐러드에 넣어도 좋고 아이스크림 위에 얹어 먹거나 파이를 만들어도 그만이다. 특히 블랙베리 잼은 스콘이나 크롸쌍에 발라먹기에 최고의 잼. 라즈베리 역시 보기에도 아름답고 혀끝에 닿는 느낌이 좋은 베리 종류. 그 용도도 블랙베리와 비슷하다.

농장주인 스캇은 두 가지 과일 모두 색이 짙을수록 더 달고 맛있다고 귀뜸 해준다. 어린이들은 손끝이 새까맣게 물드는 것도 아랑곳하지 않고 싱싱한 블랙베리와 라즈베리를 따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가격은 체리 토마토를 담는 작은 바구니 반 정도인 1/2파인트 당 2달러로 그다지 싸지는 않다. 하지만 아직 땅 끝에서 탯줄이 채 떨어지지 않은 신선한 과일을 맛보는 기쁨에 대한 대가라고 생각하자.

농장에서는 또한 베리 따기 투어(Berry Picking Tour)를 마련하고 있어 직접 딴 열매를 배, 사과와 함께 넣고 즙을 내 직접 사이더를 만들어 볼 수도 있다. 8월 중순이면 과즙이 달고 풍부한 배도 익을 예정이니 미리 과수원 행을 계획해도 좋을 듯 하다.

블랙베리를 딸 때 가시에 찔릴 것을 염려해 농장에서는 바구니와 함께 장갑을 마련하고 있다. 과수원이 위치한 곳이 4,800피트 상공의 고산지대라 때로 뱀들이 출현할 수 있으니 운동화를 신고 긴 바지를 입고 가는 것이 좋다. 과수원 안에서는 특히 어린이들에게 항상 주의의 기울여야 한다.

과수원은 화요일부터 일요일 사이,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사이에 문을 열지만 8월까지는 예약 손님만 받기 때문에 반드시 전화로 예약을 하고 가야 한다. 짧은 시즌이 끝나기 전에 발걸음을 서두르는 것이 좋겠다.

가는 길은 10번 프리웨이를 타고 동쪽으로 가다가 Beaumont Ave.에서 내려 좌회전해 9마일 정도 더 가다보면 이 길이 자동적으로 Oak Glen Rd.로 바뀌고 오른쪽으로 Riley's Farm 간판이 나타난다. 12261 S. Oak Glen Rd. Oak Glen, CA 9239 예약 전화 (909) 797-5145(Scott Ril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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