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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사물·소리 옮기면 시"…김용택 시인, DC문화원서 한국문학 주제 발표

정두현·윤영범·이성애시 제1회 서시문학상 시상

윤동주 문학제 참석차 워싱턴을 방문한 한국의 김용택 시인이 자신의 시 세계를 편하고 솔직한 언어로 전달했다.

 7일 저녁 워싱턴 DC 주미한국문화원에서 열린 행사에는 미국인들까지 수십명 참석해 김 시인에 대한 관심을 나타냈다. 최연홍 시인이 영어로 통역해 김 시인의 말을 전달했다.

 김 시인은 “주변에서 볼 수 있는 모든 것, 즉 새소리, 나무, 강물, 심지어 어머니가 하신 말들을 받아쓰면 시가 된다”며 “시를 쓰면서 뼈를 깎는 고통을 느낀다는 말들을 하는데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또한 “시골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며 더 많은 것을 배웠다”는 김 시인은 “예전에는 조용히 전주나 시골에서 조용히 있는 것을 좋아했지만 요즘은 강연 요청 등이 많아져 차를 직접 몰고 도회지로 자주 나가는 편”이라고 덧붙였다.

 한국 문화에 빠진 미국인들은 일부는 메모를 하면서 김 시인의 말들을 주의 깊게 듣는 등 많은 참석자들이 경청하고 함께 참여하는 자리가 됐다.  

 이 자리에서 제1회 미주서시문학상 우수상에 선정된 시인 정두현·윤영범 및 소설가 이성애씨에 대한 시상식도 열렸다.

 8일 마지막날 행사로는 김 시인과 함께 한인들이 친교를 나누며 볼티모어에 있는 에드가 앨런 포 작가의 묘소를 방문하는 등의 일정을 가졌다. 메릴랜드 그랜스빌에서는 크랩 요리와 함께 김 시인과 시담을 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송훈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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