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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카친 난민 도와주세요"…대부분 기독교인으로 내전으로 10만명 피신

워싱턴 온 선교사들, 관심·도움 호소

미얀마 최대 소수민족으로 독립을 요구하고 있는 카친족과 미얀마 정부군 간의 내전으로 중국 국경지대로 쫓겨난 난민들이 굶주림과 죽음에 대한 공포에 떨고 있다.

 카친족은 미얀마가 1948년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이래 줄곧 독립을 요구하며 정부와 마찰을 빚어왔다. 16년간 계속되던 정전협정은 2010년 깨졌으며, 결국 2011년 6월 전투가 벌어져 1년여 동안 계속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약 10만 명에 달하는 난민이 중국 국경지대로 몰려들고 있고, 대부분 하루 쌀 반 컵으로 연명하고 있다. 중국으로 넘어간 난민들은 대부분 임시 수용소나 난민촌에 거주하고 있으나 산림 속에서 유랑하는 사람들도 수천명에 이르고 있어 인도주의적 지원이 절실한 형편이다.

 카친 난민들의 고통을 알리기 위해 워싱턴에 온 바비 모스 미얀마 선교사와 정바울 선교사(중국 티벳 선교사)는 엄명희 목사(인터내셔널 갈보리교회 북한선교 담당)와 함께 한인언론들을 대상으로 9일 애난데일 팰리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도움을 호소했다.

 모스 선교사는 “카친 주는 기독교인이 85%이상”이라면서 “UN이 최근 난민 캠프에 들어왔지만 지원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으로 교육시설도 부족한 상태”라고 밝혔다. 92년전 미얀마에 들어간 선교사 집안에서 자라 3대째 미얀마 선교사역을 하고 있는 모스 선교사는 9일 현재 미얀마 어린이들을 위해 13일째 금식 중이었다.

 엄 목사는 “3주간 현지에서 직접 보니 북한 상황과 다를 바가 없었다”며 “북한은 돕고 싶어도 도울 수 없지만 카친 난민은 마음만 먹으면 도울 수 있다. 인터내셔널갈보리교회를 중심으로 모금 캠페인을 벌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중국 티벳에서 활동하다 3년 전부터 미얀마에서 활동하는 정바울 선교사는 “사탕 하나에 수천명의 아이들이 몰려들 정도로 먹을 것이 없다”며 한인 교회의 관심을 호소했다.

 모스 선교사는 “물질적인 도움뿐만 아니라 한인들의 관심과 기도도 절실하다”고 말했다.

 ▷후원 문의: 214-534-1508, [email protected](엄명희 목사)

 장대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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