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퍼 성의 교육이야기] 캐나다 대학 2편, 캐나다 노바스코샤 지역 명문대 돌아보다…유학생에게도 차별 없이 장학금 지급

제니퍼 성/JS교육컨설팅 대표

학부중심 부동의 1위 아카디아대
의학·생물학 뛰어난 델하우지대

해마다 미국내 학교들은 물론 캐나다, 아시아의 여러 대학을 정기적으로 방문하는 필자는 지난 5월초에 캐나다 토론토 지역 대학방문에 이어 7월 중순에는 노바스코샤(Nova Scotia) 지역의 대학 10곳을 방문하여 각 대학의 입학관계자들과 학생들을 만나보고 돌아왔다. 노바스코샤는 대서양에 접한 반도로 캐나다의 10개주 중 가장 동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인구는 93만명 정도고 주도는 항구도시인 핼리팩스(Halifax)다.

<캐나다 대학 1편> 에서 언급한대로 캐나다는 영어와 프랑스어를 공식언어로 사용하고 있으며 교육을 포함한 사회보장제도가 잘 발달되어 있는 선진국이다. 캐나다의 대학은 (극소수의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모두 공립이며 그런 까닭에 외국학생들의 경우에도 영국이나 미국에 비해 학비가 저렴하다. 대부분의 캐나다 대학은 성적이 우수한 경우 외국학생들과 자국 학생들에게 차별없이 장학금을 주고 있으며, 캐나다 내에서 학업을 시작하는 즉시 교내에서 일을 할 수 있게 하고 6개월이 지나면 학교외 다른 어느 곳에서도 일주일에 20시간까지 일을 할 수 있도록 법적으로 허용하고 있다. 졸업후에는 3년간 캐나다에서 일을 할 수 있다.

이번에 노바스코샤에서 방문했던 대학 중 미국내 학생들에게 알려주고 싶은 몇 곳을 소개한다.

▶댈하우지 대학 (Dalhousie University, Halifax 소재) – 국제적인 명성을 가진 학교로 메디컬, 생물학, 과학 분야가 뛰어나며 3700개 이상의 아카데믹 코스와 180개 이상의 학위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교수진과 학생들간의 긴밀한 유대관계, 학생들의 학업 외 활동의 높은 참여률 그리고 교내 스포츠 시설이 잘 알려져 있다.

▶아카디아 대학 (Acadia University, Wolfville 소재) – 학부교육 중심인 이 곳은 미국의 리버럴아트칼리지에 해당한다. 아카디아는 학부중심의 캐나다 대학 중 여러 해 연속 1, 2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학급당 적은 학생수와 코압프로그램, 학생들의 교외활동, 리서치 활동이 활발하다. 캐나다에서 미식축구 프로그램이 가장 센 대학 중 한 곳이다.

▶세인트 프랜시스 제비어 대학 (Saint Francis Xavier University, Antigonish 소재) – 깨끗하고 아담한 캠퍼스와 호텔급 기숙사를 갖추고 있으며 교내의 대부분 건물에 첨단 테크놀로지 시스템을 갖춰져 있다. 비지니스와 간호학 프로그램이 유명하며 동창들간에 학교약자인 X자가 새겨진 졸업반지를 보여주면 세계 어느 곳에서라도 서로에게 필요한 도움을 망설임 없이 제공하는 등 동창간의 결속이 뛰어나다.

▶노바 스코샤 칼리지 오브 아트 앤 디자인 대학 (NSCAD University, Halifax 소재) – 1000명 가량의 학생이 있는 작은 학교이며 교수와 학생의 비율이 1:9밖에 되지 않아 학생 개개인 위주의 수업과 실기시간을 통해 실력있는 아티스트를 배출한다.

▶세인트 앤 대학 (Université Sainte-Anne, Pointe-de-l’Eglise 소재) – 노바스코샤 주 내에서 유일하게 모든 수업을 프랑스어로 진행하는 대학이며 특히 중고등학생 (성인도 가능)에게 완벽한 프랑스어 사용환경을 만들어 주는 5주간의 Language Immersion Program이 뛰어나다.

▶노바스코샤 농업대학 (Nova Scotia Agricultural College, Truro소재) – 1, 2년짜리 자격프로그램과 4년짜리 학위프로그램이 있으며 이번 2012년 가을부터 댈하우지 대학 소속이 된다. 엔지니어링, 조경, 건축프로그램이 우수하며 특색있는 프로그램으로는 네델란드의 지명도 높은 대학인 CAH Dronten University of Applied Science 와의 조인트 프로그램인 국제푸드비지니스 (International Food Business) 프로그램이 있다.

캐나다 대학의 장점은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교육수준과 저렴한 학비 외에도 살기 좋은 주거환경과 다문화적 캠퍼스 환경 등을 꼽을 수 있다. 캐나다 대학들은 학교성적 위주로 학생을 선발하고 있으며 (프로그램에 따라 에세이를 요구하는 경우도 있음), 주로 장학금을 신청하는 경우 에세이나 SAT/ACT 성적 등의 다른 자료를 제출하도록 하고 있다. 미국내 학생들도 자신의 능력과 경제적 여건을 고려하고 대학생활과 전공, 미래를 계획하는 일에 있어서 미국이라는 틀 안에서만이 아니라 전세계를 염두에 두고 폭 넓고 다양한 방향으로 미래를 계획하기 바란다.

참고로, 미국에서는 “University” 와 “College”가 4년제 대학을 지칭하기 위해 함께 섞여 쓰이는 것과는 달리 캐나다에서 “University”란 표현은 4년제 대학을 의미하며 “College”는 2년제 대학을 의미한다. 908-461-2529, [email protected], www.jseconlin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