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 혐의 벗은 클레멘스 "실력 입증하겠다"
독립구단 슈거랜드와 전격 계약
그러나 2007년을 끝으로 약물 복용 논란에 휩싸이며 그 동안 쌓아왔던 명예를 한꺼번에 잃어버리고 말았다. 당연해 보였던 명예의 전당 입성도 약물 파문으로 인해 날아갔다. 클레멘스는 약물 복용을 부인했지만 위증죄로 기소되며 비난을 받았다. 그러나 클레멘스의 시련은 지난 19일 위증혐의 무죄판결을 받으며 끝났다. 그는 이제 무죄와 함께 제2의 도약을 준비중이다.
ESPN은 21일 클레멘스가 독립리그 슈거랜드 스키터스와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ESPN에 따르면 클레멘스는 스키터스 관계자들이 보는 앞에서 공을 던졌고 최고 구속 140㎞를 기록했다. 마운드에서 공을 던진 것은 2007년 9월 17일 보스턴전 이후 5년만에 처음이다. 당시 클레멘스는 6이닝 비자책 1실점 호투를 선보였다.
그의 에이전트 랜디 헨드릭스는 "클레멘스가 관계자들 앞에서 3이닝 정도 시뮬레이션 피칭을 했는데 모두들 흡족한 표정을 지었다"고 밝혔다. 현역 복귀에 대해 텍사스 레인저스 소속의 로이 오스왈트 역시 반가움을 나타냈다. 오스왈트는 2004년부터 2005년까지 휴스턴에서 클레멘스와 같이 뛴 적이 있다. 그는 "나는 클레멘스가 성공할 줄 알고 있었다"며 "내년에 그가 메이저리그에서 다시 뛴다고 하더라도 그리 놀랄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승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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